손정의, 印 전자상거래 시장 판도 바꾸나…플립카트-스냅딜 합병 추진

입력 2017-04-10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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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사진=AP뉴시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사진=AP뉴시스

일본 소프트뱅크가 인도 시장 1,2위인 전자상거래업체 스냅딜과 플립카트의 합병을 시도하고 있다고 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손 회장이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 공세에 맞서 현지 업체 두 곳을 합치려는 시도라고 평가하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소프트뱅크 측은 플립카트의 최대 주주인 미국 투자회사 타이거글로벌매니지먼트와 같은 투자자 측과 스냅딜을 플립카트에 약 10억 달러(약 1조1317억원)에 매각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해당 논의는 상당히 진척됐다는 것이 소식통의 설명이다. 인도 현지 양대 경쟁사인 플립카트에 스냅딜을 합병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소프트뱅크는 현재 스냅딜 모회사 재스퍼인포테크의 35%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인도 전자상거래 시장은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아마존은 최근 50억 달러 투자 계획을 세우는 등 인도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소프트뱅크도 인도 시장 가능성을 일찌감치 파악하고 지난 2014년 10월 스냅딜에 6억2700만 달러를 투자, 대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초기 투자로 큰돈을 벌었던 손 회장은 인도시장의 ‘제2의 알리바바’를 꿈꾸며 스냅딜에 통 큰 베팅을 했다. 앞서 소프트뱅크는 향후 10년간 인도 IT 분야에 1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하지만 손 회장의 기대와 달리 오히려 손해만 보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마케팅과 투자 비용이 늘어 스냅딜, 플립카트, 아마존의 현지 법인 아마존인디아 등 세 업체 모두 손실을 기록했다. 세 업체가 당국에 제출한 공시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월에 마감하는 회계연도에서 이들 3사는 총 938억 루피(약 1조6621억원)를 기록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소프트뱅크는 지난 2월 스냅딜과 인도 차량호출업체 올라(Ola)에 투자에 대한 손실 평가가 393엔에 달한다고 밝혔다.

스냅딜과 플립카트 합병 가능성은 아직 불투명하다. 한 소식통은 “소프트뱅크는 스냅들과 플립카트를 합병하고 싶어하지만 일부 소액주주들은 이들이 논의하는 회사 가치에 대해 만족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6년 초 스냅딜은 65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으며 플립카트의 몸값은 2018년 8월 기준 150억 달러였다. 스냅딜과 플립카트, 소프트뱅크 모두 이와 관련해 즉각적인 답변은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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