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미국의 시리아 공격에 1개월래 최고치...WTI 1.04% ↑

입력 2017-04-08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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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4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의 시리아 공격으로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를 경계한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이다.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54센트 (1.04%) 오른 배럴당 52.2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로는 3월 7일 이후 최고치이며, 주간 상승률은 3.2%를 기록했다. 런던 ICE의 6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35센트(0.6%) 상승한 55.24달러로 역시 3월 7일 이후 최고치로 마감했다. 브렌트의 이번주 상승률은 4.6%였다.

이날 원유시장에서는 미군의 시리아 공군기지 공격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 이를 경계한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됐다.

정규거래시간에는 차익실현 매물이 나와 가격 상승이 제한적이었다. 여기다 이날 오전 발표된 3월 미국 고용통계에서 비농업 부문 고용자 수 증가 폭이 시장 예상을 크게 밑돌았다. 미국 경기 회복세가 둔화하고 있다는 관측에 에너지 수요가 예상만큼 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일시적으로 매도를 자아냈다.

하지만 중동 정세의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 시리아는 주요 산유국은 아니지만 혼란이 인근 산유국으로 확산되면 중동산 원유 공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전날 미국은 화학무기 공격으로 70명 이상의 민간인 사망자를 낸 시리아에 미사일 공격을 실시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은 시리아의 여러 군사 기지에 약 60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는 화학무기 공격으로 70명 이상의 민간인 사망자를 낸 시리아의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에 대한 응징이다.

IAF 어드바이저의 카일 쿠퍼는 “시리아 아사드 정권을 지원하는 이란과 러시아와 미국의 관계가 악화되면 경제 제재 등으로 발전 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트래디션 에너지의 진 맥길리언은 “미군이 시리아 공격을 강화할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낮다. 지정학적 리스크를 의식한 매수는 오래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 반박도 있다. 오펜하이머의 파델 게이트는 “여름 드라이브 시즌 휘발유 수요 확대와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의한 감산 기간 연장 관측 등 수급 개선에 대한 기대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석유서비스회사 베이커휴즈는 미국의 원유 생산에 사용하는 시추 시설 가동 수가 12주 연속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수치는 2015년 8월 하순 이후 1년 7개월 만에 최고치였지만 유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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