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훈 NHN페이코 대표 “한국의 페이팔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

입력 2017-04-07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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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와 금융을 포괄하는 한국형 페이팔로 자리매김 하겠다.”

이달 국내 첫 간편결제 독립법인으로 출범한 NHN페이코 주식회사의 수장인 정연훈 대표가 페이코를 한국에 페이팔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연훈 대표는 7일 경기도 판교 NHN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기자들과 만나 취임 소감을 밝혔다. NHN페이코 주식회사는 지난 1일 NHN엔터테인먼트로부터 간편결제 페이코와 광과 사업 부분을 물적 분할해 설립된 독립법인이다.

정 대표는 이 자리에서 “내부적으로 10년 안에 5조 원 규모의 회사를 만들자는 목표를 갖고 있다”며 “유저들의 소비 속으로 들어가 패턴 등을 파악하는 것이 기본이기 때문에 간편결제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고 사업 이유를 얘기했다.

페이코는 지난달 말 기준 월 거래액이 1400억 원을 기록하고 있다. 정 대표는 올 연말까지 월 거래액을 2000억 원까지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상반기 중 대형 가맹점을 입점시켜 거래액 증가를 꾀할 방침이다.

그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가맹점이 고르게 증가하고 충성고객들의 결제 금액이 늘어나고 있어 페이코 성장에 한 몫 할 것”이라며 “올해 전체 거래액은 2조 원을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부에서는 페이코가 아직까지 수익이 나지 않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결제 수수료만으로는 계속해서 적자가 이어질 수밖에 없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이에 대해 정 대표는 “결제수수료를 통해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최소 5조 원 이상의 거래가 발생해야 하지만 올해까지는 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하지만 수익은 마케팅과 수수료 수익이 날 수 있는 서비스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배달이나 선물하기 등의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새로운 금융 서비스에 대한 계획도 공개했다. 앞으로 거래금액은 계속 증가하기 때문에 서비스적인 관점에서 금융 파트너와 상품을 기획하고 있는 단계라는 설명이다.

정 대표는 “금융상품 직접 출시는 어렵고 기존에 없던 새로운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며 “장기적인 플랜을 갖고 분사를 결정한 만큼 앞으로 가까운 시일 내에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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