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투르크메니스탄 112억 달러 플랜트 수주 기반 조성

입력 2017-04-07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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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6일(현지시각) 투르크메니스탄 아슈하바트에서 바바예프 투르크메니스탄 석유가스 부총리를 비롯한 한-투르크메니스탄 양국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교역·투자 확대 및 경제협력 활성화 방안’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6일(현지시각) 투르크메니스탄 아슈하바트에서 바바예프 투르크메니스탄 석유가스 부총리를 비롯한 한-투르크메니스탄 양국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교역·투자 확대 및 경제협력 활성화 방안’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정부가 세계 4위 천연가스 부국인 투르크메니스탄과 112억 달러 규모의 플랜트 건설사업 수주 기반을 조성했다. 또 증권시장 개설과 비즈니스 포럼 등 경제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6일(현지시각) 투르크메니스탄 아슈하바트에서 제6차 한ㆍ투르크메니스탄 경제공동위원회와 비즈니스 포럼을 열고, 양국간 교역ㆍ투자 확대, 경제 협력 활성화 방안을 중점 논의했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천연가스 매장량 세계 4위의 자원부국으로 산업다각화를 추진하고 있어, 에너지ㆍ건설 외에 제조업, 보건의료, 물류 등의 분야에서 우리나라와의 협력 잠재력이 큰 국가로 평가되고 있다. 양국 교역규모는 2008년 2250만 달러에서 지난해 3억6160만 달러로 확대되는 추세다.

우선, 주 장관은 석유가스 부총리, 통상대외경제부 장관과의 회담을 통해 투르크메니스탄이 추진하는 3대 핵심플랜트 건설사업을 우리 기업이 수주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3대 사업은 △가스액화(GTL) 프로젝트(38억9000만 달러) △갈키니쉬 가스전 3차 개발사업(70억 달러) △윤활유 생산공정 현대화 사업(3억2000만 달러) 등이다. 이에 투르크메니스탄측은 한국기업의 참여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또 양국 간 대표 경협 프로젝트로 LG상사가 건설 중인 키얀리 폴리에틸렌ㆍ폴리프로필렌(PEㆍPP) 플랜트 건설사업(30억 달러)과 관련해 이번 공동위를 계기로 생산물 공동 마케팅 추진 협약도 체결했다.

이 프로젝트는 천연가스를 원료로 폴리에틸렌(38.6만 톤/년)ㆍ폴리프로펠렌(8.1만 톤/년)을 생산하는 사업으로, 전량 판매권 확보시 매년 약 4억6000만달러의 매출이 예상된다.

양국간 협력도 에너지ㆍ건설 중심에서 금융ㆍ보건의료 등으로 다변화하기로 했다. 금융분야에서는 한국거래소와 아슈하바트증권거래소 간 증권시장 개설 협력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보건의료, 교통분야에서도 앞서 체결된 MOU를 기반으로 실질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올 하반기에 실무작업반을 열기로 했다.

아울러 정부는 우리 기업의 진출 확대를 위해 비자발급 소요기간 단축, 외국인 고용비율 규제 완화 등 투르크메니스탄 정부의 협조도 요청했다. 비자발급에 소요되는 기간은 우리나라가 5일(전자비자 3일), 우즈베키스탄이 1주일인데 반해, 투르크메니스탄의 경우 단기비자 20일, 장기비자 40일에 달한다.

주 장관은 같은 날 민간 사절단과 함께 한ㆍ투르크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 양국간 경제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이 행사는 무역협회와 투르크 상공회의소 공동주관으로 개최돼, 한국측 기업인과 오라즈마라도프 대외경제장관을 비롯한 투르크측 경제인 등 총 150여명이 참석했다.

주 장관은 축사를 통해 “양국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양국간 교역 규모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면서 “올해 한국과 투르크메니스탄의 수교 25주년을 계기로 에너지ㆍ자원 분야에서 동반자적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고, 의료ㆍ문화ㆍ체육 등의 분야에서도 협력관계를 한층 확대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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