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근간’ 기자재 업체, 에너지공기업과 손잡고 ‘기사회생’

입력 2017-04-05 19:2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중소 조선기자재 업체들이 에너지분야 사업 다각화를 통해 기사회생하고 있다.

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현재까지 조선 기자재업체가 7개 에너지 공기업에 모두 74건, 1048억 원 규모의 납품계약을 새로 체결한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정부는 에너지 분야로 진출하는 조선기자재업체의 진입 장벽을 해소하기 위해 발전 5개사의 기자재 공급자 등록 심사 기준인 에너지 분야 납품 실적에서 조선소 납품 실적을 인정하도록 관련 지침을 개정했다. 지난해 8월 기준 총 18개 조선기자재 업체가 등록돼 있다.

또, 기업 신용도 평가가 낮아 물품 공급에 낙찰되더라도 적격심사에서 탈락하는 기업을 구제하기 위해 적격심사시 신용평가 등급의 최저점을 상향 조정했다.

다양한 선박용 밸브를 제작하는 하이플라이밸브는 조선업 침체로 주문이 줄면서 경영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 업체는 지난해 11월 정부 지원 기업으로 선정돼 사업 다각화, 수요처 발굴을 위한 전문가 컨설팅과 함께 발전소용 밸브 시제품 제작 지원을 받았으며 올해 총 매출액이 1년 전보다 153% 늘어날 전망이다.

이 회사는 삼천포화력발전소 등 국내 발전소로의 납품은 물론 미국 수출까지 가능해지면서 모두 2억8000만 원의 신규계약을 체결했다.

전기방식설비 전문기업인 케이씨는 100% 조선소 납품만을 해오다 산업부의 사업화신속지원사업에 선정돼 올해 2월 한국남부발전에 5000만 원 규모의 납품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올렸다.

케이씨는 발전설비 부식방지를 위한 원격제어ㆍ모니터링 설비 개발 등 하드웨어ㆍ소프트웨어 개발과 시제품 제작 지원을 받았다.

조선기자재 업계는 해상풍력발전 등 분야에도 업체가 보유한 기술력이 활용될 수 있어 새로운 판로 확보를 위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정만기 산업부 1차관은 “조선업 위기로 고군분투 중인 조선기자재 업체가 어려움을 헤쳐나가려면 에너지 등 조선 외의 분야에서 일감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금의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바꾸려는 노력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성심당 대전역점’이 없어진다고?…빵 사던 환승객들 ‘절망’ [해시태그]
  • 하이브 “민희진, 두나무·네이버 고위직 접촉…언제든 해임 가능”
  • 다꾸? 이젠 백꾸·신꾸까지…유행 넘어선 '꾸밈의 미학' [솔드아웃]
  • "깜빡했어요" 안 통한다…20일부터 병원·약국 갈 땐 '이것' 꼭 챙겨야 [이슈크래커]
  • 송다은, 갑작스러운 BTS 지민 폭주 게시글…또 열애설 터졌다
  • '1분기 실적 희비' 손보사에 '득' 된 IFRS17 생보사엔 '독' 됐다
  • “탄핵 안 되니 개헌?”...군불만 때는 巨野
  • AI 챗봇과 연애한다...“가끔 인공지능이란 사실도 잊어”
  • 오늘의 상승종목

  • 05.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743,000
    • +1.96%
    • 이더리움
    • 4,315,000
    • +5.45%
    • 비트코인 캐시
    • 670,000
    • +8.24%
    • 리플
    • 726
    • +1.11%
    • 솔라나
    • 240,000
    • +6.86%
    • 에이다
    • 670
    • +5.02%
    • 이오스
    • 1,143
    • +2.88%
    • 트론
    • 173
    • +0%
    • 스텔라루멘
    • 151
    • +2.7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400
    • +5.36%
    • 체인링크
    • 22,400
    • +1.54%
    • 샌드박스
    • 623
    • +3.3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