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9일 향후 4년간 벌크선 수주는 물동량 증가로 과거 평균치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필중 애널리스트는 "내년에는 올해와 같이 폭발적인 벌크선의 신규 발주량을 기대하지는 않지만 발주 후 인도 시점까지 3년이 소요되는 최근의 신규 발주 및 인도 계획을 고려해 볼 때 보수적으로도 2009년부터는 2012년 수요를 위한 신규 발주가 본격적으로 재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전망에 대해 이 기간 동안 물동량 증가분을 겨냥한 1억 4280만DWT의 순수요 및 6400만DWT의 노령선박의 대체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물량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벌크선 수주량은 지속적인 철광석과 석탄 수요 증가 및 노령화 선박 대체수요 등과 맞물리면서 올해 벌크선은 폭발적인 발주량(DWT기준 전 세계 발주량 중 58%를 점유)을 기록했다.
윤 애널리스트는 "벌크선 발주가 이어질수록 충분한 조업물량을 확보 중인 국내 대형 3사의 효과적인 선별 수주전략(대형컨테이너선, LNG선 및 해양구조물 등에 집중)은 유지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