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추가 금리인하 기대에 다우 331P↑

입력 2007-11-29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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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요지수가 추가 금리인하 기대감에 이틀 연속 급등하면서 단숨에 1만3000선을 회복했다.

28일(현지시간) 다우산업평균은 1만3289.45로 전일보다 2.55%(331.01포인트) 급등했고 나스닥지수도 3.18%(82.11포인트) 오른 2662.91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2.86%(40.79포인트) 상승한 1469.02,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420.23으로 2.35%(9.66포인트) 올랐다.

이날 미국증시는 부진한 경제지표 발표에도 불구하고 FRB(연방준비제도이사회) 부의장의 금리인하 시사 발언과 더불어, 장 후반 발표된 베이지북에서도 경기둔화 상황이 강조됨에 따라 금리인하 가능성이 가시화된 영향으로 상승했다.

또한 아부다비 투자청으로부터 75억달러를 수혈받은 씨티그룹을 비롯한 금융주가 추가감원과 배당금 삭감 등을 호재로 급등하며 상승장을 견인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합병 제의를 거절했다는 보도로 씨티그룹과 뱅크 오브 아메리카가 각각 6.5%, 4.56% 급등한 가운데 미국 2위 소매은행 웰스 파고가 주택경기둔화에 따른 대출자산 부실에 대비해 14억달러의 대손충당금을 준비한다고 발표해 3% 급등했다.

3분기 사상 최대 규모의 분기 순손실을 기록한 프레디맥은 배당금을 절반으로 줄이고 자본금 증액을 위해 60억달러의 우선주를 매각할 계획을 밝혀 14.3% 폭등했다.

도날드 콘 FRB 부의장은 이날 최근 신용경색으로 기업과 소비자들에 대한 대출이 줄어들 것이 우려된다며 경기둔화 위험이 더 커졌다고 언급한 것이 추가 금리인하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것으로 해석됐다.

또한 이날 장 후반 발표된 베이지북에서도 경기둔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돼 내년에도 주택경기가 회복될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다고 전망한 것 역시 금리인하 가능성을 더 높여주는 것으로 시장은 받아들였다.

하지만 같은 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부진해 경기침체를 불러올 악재로 해석될 수 있는 내용이었지만 이 역시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높이는 측면이 부각됐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10월 내구재주문은 전문가 예상치를 상회해 전월보다 0.4% 감소했다. 전월의 -1.4%에 비해 감소폭은 둔화됐으나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아울러 부동산중개인협회가 발표한 10월 기존주택매매건수는 전월대비 1.2% 감소한 497만건을 기록, 월가 예상치인 500만건을 하회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미 에너지부가 지난주말 기준 원유재고가 40만배럴 줄어든 3억1320만배럴을 기록하며 원유재고 우려가 진정됨에 따라 급락했다.

뉴욕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원유(WTI) 1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3.8달러 떨어진 배럴당 90.62달러를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의 내구재 주문이 수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제조업 경기 둔화가 뚜렷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기업의 설비투자를 의미하는 핵심 자본재 주문이 감소해 이코노미스트들은 향후 수 분기간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통신은 뉴욕 증시가 랠리를 펼치면서 엔 캐리 트레이드가 재개될 가능성이 가시화 됐고, 글로벌 증시의 랠리가 리스크 선호 현상을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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