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업계, 차세대 성장동력 'IPTV' 시장 잡아라

입력 2007-11-27 11:30 수정 2007-11-28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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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도화 및 우수 콘텐츠 확보에 적극 투자 나서

통신업계의 차세대 성장동력인 'IPTV(인터넷TV)' 시장 선점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IPTV 서비스가 관련 법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를 남겨두고 있지만 내년 상반기 중 본격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통신사들의 'IPTV' 상용화 준비가 빨라지고 있다.

특히 KT, 하나로텔레콤, LG데이콤 등 유선 3사는 실시간 방송이 빠진 IPTV 서비스인 'TV포털' 마케팅을 강화하고 IPTV 관련 우수 콘텐츠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현재 KT(메가TV)와 하나로텔레콤(하나TV)이 TV포털 시장에서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LG데이콤은 내달 '마이LGTV'라는 서비스를 출시하며 뒤늦게 TV포털시장에 뛰어든다.

또한, 통신사들은 IPTV 상용화에 대비해 HD급의 고품질 화질을 제공하기 위한 초고속인터넷 인프라를 50Mbps급 이상으로 하는 망고도화 등 IPTV 시설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인수가 내년 초 마무리될 것으로 보여 통신업계에서 앞으로 차세대 성장동력인 'IPTV' 시장을 두고 KT그룹(KT)-SK그룹(하나로텔레콤)-LG그룹(LG데이콤)의 치열한 주도권 싸움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유무선 통합시장과 함께 통신-방송 융합시장 등 컨버전스 시장을 감안하면 'IPTV'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통신사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며 "IPTV는 콘텐츠 확보가 관건인 만큼 치열한 콘텐츠 확보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KT, 우수 영상 콘텐츠 확보에 주력

KT는 TV포털인 '메가TV'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IPTV 인프라 및 콘텐츠 확보에 적극 투자해 'IPTV'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KT는 이미 올해 IPTV 장비 및 인프라 구축을 위해 5000억원 이상을 투자했으며, 콘텐츠 확보를 위해서도 15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KT는 우수 콘텐츠 확보를 위해 콘텐츠 업체 인수 또는 제휴를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내달 방송 콘텐츠 확보를 위해 스카이라이프 등과 함께 콘텐츠 유통회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IPTV의 원활한 서비스를 위해 망고도화도 적극 추진해 내년 하반기까지 전국 주요 중소도시에 초고속인터넷망을 100Mbps급으로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하나로텔, '하나TV' 앞세워 IPTV 선점

하나로텔레콤은 TV포털 시장에서 가입자 66만명으로 1위를 달리고 있는 '하나TV' 서비스를 앞세워 IPTV 시장에서도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연말까지 IPTV 35개 채널을 시범적으로 구축해 테스트를 실시할 계획이다.

현재 '하나TV'에서 콘텐츠 별로 채널을 부여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처럼 실시간 IPTV로 전환해도 같은 방식으로 채널을 부여할 예정이다.

또한 현재 1400만 전체 커버리지 중 89.3%가 100Mbps급 서비스를 받고 있으며, 오는 2009년까지 전체 가입자가 100Mbps급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망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하나로텔레콤은 100M급 시장 선점을 위해 올해 1100억원을 투자해 100M 커버리지를 아파트 지역 600만 세대, HFC 660만 세대 등 총 1260만 세대로 확대하고 있다. 우수 콘텐츠 확보를 위해 올해 230억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LG데이콤, 내달 TV포털 본격 상용화

LG데이콤은 내달 TV포털 서비스인 '마이LGTV'를 오픈해 IPTV 상용화에 대비한다는 전략이다.

KT, 하나로텔레콤에 비해 뒤늦게 IPTV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지만 HD급 고화질 영상과 차별화된 콘텐츠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키운다는 방침이다.

현재 LG데이콤은 IPTV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시범적으로 제공함으로써 안정적이고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플렛폼, 네트워크 구축, 셋탑박스 개발 등 서비스 환경 구축을 완료했다.

또한 고도화된 안정적인 망을 확보해 고객들이 고화질의 콘텐츠를 다운&플레이(Down&Play) 재생방식으로 끊김 없이 시청할 수 있게 준비를 마쳤다.

최근 개발한 IPTV 셋탑박스는 다운&플레이(Down&Play) 재생방식은 물론 실시간방송도 가능해 추가 개발비를 투입하지 않아도 돼 경쟁사들보다 경쟁력을 갖췄다.

기존 사업자들이 제공 중인 IPTV의 콘텐츠들이 화질이 떨어진다는 의견을 반영해 다수의 고화질의 콘텐츠들을 확보, 상용화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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