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공룡’ 다우+듀폰, EU 합병 승인 가시권…이번주 심사 발표날 듯

입력 2017-03-27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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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경쟁 당국이 1400억 달러(약 157조원)규모의 미국 화학공룡 탄생인 듀폰과 다우케미칼의 합병을 이번 주 승인할 예정이라고 2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EU 경쟁담당 집행위원은 당초 두 회사의 합병으로 농산물 관련 농약 제품의 연구·개발(R&D) 분야가 축소될 것으로 우려했다. 그러나 소식통에 따르면 다우와 듀폰이 R&D 부분 조직을 포함하는 일부 사업부를 분리 매각하기로 해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켜 이번 주 최종 승인 심사가 날 예정이다. 다우케미칼과 듀폰의 합병 건은 이제 미국과 중국 규제당국의 승인만을 남겨두게 된다. 앞서 EU 경쟁당국은 지난해 8월 듀폰과 다우의 합병이 종자와 농약 등 농화학 부문의 경쟁을 위축시킬 것을 우려해 양사 합병 건에 전면 조사에 착수했었다.

다우와 듀폰에 대한 EU 승인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나머지 농화학 분야 M&A건에 대한 승인 기대감도 커지게 됐다. 중국화공집단공사(켐차이나)와 스위스 신젠타의 합병 건은 오는 12일 전까지 승인 심사 결과가 발표된다. 일각에서는 EU 당국의 심층조사 기간 공식적인 반대 의견이 제시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두 회사의 합병 건도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바이엘과 몬산토의 M&A건은 올해 여름 전까지 심사 절차가 시작된다.

반면 런던증권거래소(LSE)와 독일 증권거래소 도이체뵈르제 합병건은 승인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FT는 LSE와 도이체뵈르제 합병건 심사 결과는 내달 3일, 다우케미컬과 듀폰의 심사 건은 4일 발표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EU 경쟁 당국의 합병안 승인 여부 발표는 영국의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협상 개시를 알리는 리스본 조약 50조 달동이 오는 29일로 예정돼 있고 베스타게르 집행위원의 미국 기자회견이 31로 예정돼 있어 시기적으로 복잡한 상황에서 나온다고 FT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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