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반덤핑 판정 앞두고 긴장감 고조

입력 2017-03-23 10:0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달 말 미국의 보호무역 제재를 앞둔 포스코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분위기가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오는 29일 예비판정에서 6.82% 반덤핑 관세를 부과한 포스코 후판에 대해 최종 관세 판정을 내릴 예정이다.

후판은 두께 6mm 이상의 두꺼운 철판이다. 주로 선박 건조에 주로 사용된다. 국내 철강사들이 미국에 수출하는 후판(연 30만 톤) 중 약 90%가 포스코 물량이다.

상황은 우호적이지 못하다. 이달 초 미국 정부는 한국산 인동에 대해 예비판정(3.79%)의 2배가 넘는 8.43%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했다. 다른 업종이긴 하지만, 현대중공업 변압기에도 지난해 예비판정보다 20배나 더 높은 61%의 관세를 매겼다.

불안한 기류가 감지되자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강경대응을 예고했다. 그는 “최종판정에서 60% 수준의 고율의 관세가 붙는다면 만사 젖혀두고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스코와 함께 세아제강과 현대제철의 유정용 강관에 대한 반덤핑 관세 최종판정도 이르면 이달 중 마무리된다.

업계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우려를 표한다. 이달 초 피터 나바로 백악관 국가무역위원회(NTC) 위원장은 미국 상무부에 한국산 유정용 강관에 대한 반덤핑 마진을 36% 가까이로 상향해야 한다는 의견을 공식 전달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총책이자 실권자로 불리는 인물이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보호무역 제재에 대응할 수 있는 우리 측 카드는 WTO 제소가 유일하다”며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큰 손 美 투자 엿보니 "국민연금 엔비디아 사고vs KIC 팔았다"[韓美 큰손 보고서]②
  • 개인정보위, 개인정보 유출 카카오에 과징금 151억 부과
  • 강형욱, 입장 발표 없었다…PC 다 뺀 보듬컴퍼니, 폐업 수순?
  • 지난해 가장 잘 팔린 아이스크림은?…매출액 1위 공개 [그래픽 스토리]
  • 항암제·치매약도 아닌데 시총 600兆…‘GLP-1’ 뭐길래
  • 금사과도, 무더위도, 항공기 비상착륙도…모두 '이상기후' 영향이라고? [이슈크래커]
  • "딱 기다려" 블리자드, 연내 '디아4·WoW 확장팩' 출시 앞두고 폭풍 업데이트 행보 [게임톡톡]
  • '음주 뺑소니' 김호중, 24일 영장심사…'강행' 외친 공연 계획 무너지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5.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6,029,000
    • -0.14%
    • 이더리움
    • 5,252,000
    • +1.45%
    • 비트코인 캐시
    • 697,500
    • +0.07%
    • 리플
    • 729
    • -0.82%
    • 솔라나
    • 244,300
    • -1.29%
    • 에이다
    • 667
    • -0.45%
    • 이오스
    • 1,173
    • -0.42%
    • 트론
    • 163
    • -4.12%
    • 스텔라루멘
    • 153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200
    • -2.56%
    • 체인링크
    • 22,950
    • -0.39%
    • 샌드박스
    • 633
    • -0.7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