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스넷, "BW 한번 발행하기 정말 힘드네"

입력 2007-11-23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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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 사용내역 강화 등 금감원 지적에 수차례 발행 연기

최근 코스닥시장에 증자나 사채발행 결정과 관련해 정정공시를 수 차례 내는 경우가 있어 투자자의 신중한 판단이 요구되고 있다.

세스넷이 B2B(기업간)전자상거래 사업에 진출하기 위한 자금 조달로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을 결정했지만 공시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한달동안 4회에 걸쳐 정정공시를 했다.

세스넷은 지난 10월 22일 운영자금 50억원, 타법인취득자금 100억원 등 총 150억원 규모의 BW를 공모발행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함께 제출한 유가증권신고서 상에 조달 자금에 대한 사용처와 공모에 참여할 시 투자위험요소 등에 대한 내용이 정확하게 기재되지 않아 금감원으로부터 정정명령을 받고 연기하게 됐다.

이후 수정 작업을 거쳐 이달 1일 BW발행 관련 서류를 제출했지만 B2B인수 대상 업체인 컴에이지에 대한 실사 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등 또 다시 발행이 연기 됐다.

그 뒤에 9일과 12일에도 발행이 연기되며 정정공시를 낸 세스넷은 최근 급락장세에서 주가가 하락해 19일 BW의 행사가액을 2570원에서 2340원으로 변경키도 했다.

첫 BW발행 공시 이후 한 달이 지난 22일, 4번째 정정공시를 낸 세스넷은 인수 대상 업체인 컴에이지에 대한 실사 작업이 완료되면서 인수 대금이 줄어드는 등 총 150억원에서 130억원 규모로 BW를 축소 발행한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사채 발행이 수 차례 연기된 것은 금감원에서 관련 서류에 대한 정정명령 때문"이라며 "공모로 사채를 발행하는 만큼 더욱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자금사용 내역과 투자위험 요소 등에 대한 정확한 기재를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컴에이지와 데일리시스템의 인수 일자를 12월 7일로 정한 것은 인수대금을 치르는데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해서 정했다"며 "금감원이 지적한 부분을 모두 수정해 서류를 제출한 만큼 문제가 없을 것으로 알고 있으나, 만에 하나라도 사채 발행이 연기되더라도 차선책을 준비중이어서 인수 일정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감원 관계자는 "코스닥기업들 중에 증자나 사채발행시 업무착오로 잘못 기재하거나 거래 자체에 문제가 있는 등 불투명하게 서류를 작성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며 "증자나 사채발행에 참여하려는 투자자라면 관련 공시 자료들을 신중하게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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