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디스크 환자, 목 통증•손저림•어깨 통증 호소하는 경우 많아

입력 2017-03-16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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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 박 씨(50세)는 얼마 전 목디스크 진단을 받았다. 그러나 목디스크의 주된 증상인 목 통증보다 손저림 증상이 더 심하게 나타났다. 그는 “스마트폰을 쥐고 있으면 전기가 오는 것처럼 손이 저려왔다. 처음에는 추운 날씨 탓으로 생각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손저림이 점점 심해져서 어쩔 수 없이 병원을 다시 찾게 됐다”고 전했다.

실제 목디스크 환자들 중에는 목 통증과 더불어 손저림, 어깨 통증 등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적지 않다. 이 때문에 목디스크는 때때로 혈액순환 장애나 오십견으로 오인되기도 한다. 목디스크는 경추(목뼈) 사이에 위치한 디스크가 제 자리에서 밀려 나와 주변 신경을 누르면서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신경을 압박하는 디스크의 위치에 따라 통증의 양상이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

경추 5~6, 6~7번 사이 디스크가 신경을 누른다면 손의 저림이 생길 수 있고, 4~5번 디스크는 목 통증 및 어깨 통증과 연관이 깊다. 그 밖에 1~2, 2~3번 디스크의 탈출은 두통과 뒷골 당김의 원인이 된다.

이처럼 다양한 증상을 유발하는 목디스크는 질환 초기에는 통증이 크지 않지만 적절한 치료 없이 방치하면 어깨와 팔, 손, 손가락까지 통증이 뻗어 나간다. 드물지만 심한 경우에는 하지 마비까지 초래할 수 있는 질환인 만큼 일단 증상을 인지했다면 치료를 서두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표적인 목디스크 치료법으로 고주파 수핵감압술 등의 비침습적 치료법이 있다. 고주파 수핵감압술은 튀어나온 디스크 부위에 가느다란 카테터를 삽입한 뒤 고주파 열에너지를 직접 쏘여 디스크를 원래 모양으로 되돌리고 통증을 완화시키는 치료다. 고주파 열을 가해 압력을 낮추면 디스크 안의 빈 공간이 수축, 응고돼 튀어나온 디스크가 줄어드는 원리다. 이 과정에서 디스크 조직에 눌려있던 신경이 풀리면서 통증 완화를 기대할 수 있다.

김태엽 세바른병원 대표원장은 “고주파 수핵감압술을 비롯한 비침습적 치료는 전신마취가 아닌 부분마취 하에 시행되므로 환자들의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다”면서 “소요시간은 20~30분 정도로 시술을 마친 뒤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나면 입원 없이 바로 퇴원해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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