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브렉시트 장관 “EU와 협상 결렬 시 대책 있어”…의회 경고에 달래기

입력 2017-03-13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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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데이비스 영국 브렉시트부 장관이 유럽연합(EU)과의 협상 결렬 시 대책을 마련해 뒀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출처 = AP연합
▲데이비드 데이비스 영국 브렉시트부 장관이 유럽연합(EU)과의 협상 결렬 시 대책을 마련해 뒀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출처 = AP연합

영국 브렉시트(Brexit)부의 데이비드 데이비스 장관이 유럽연합(EU)과의 협상이 결렬될 때를 대비한 방책을 마련해 뒀다고 밝혔다.

12일(현지시간) BBC 앤드류 마셜 쇼에 등장한 데이비스 장관은 “우리가 좋은 결과를 내는 것이 모든 사람의 관심사”라며 “예기치 못한 결과를 포함해 다양한 가능성에 대해 모두 대책이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비상 상황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을 이야기하지 않는 이유는 괜히 사람들의 우려를 키울까 봐서”라고 말했다.

외신은 이달 말 2차 세계대전이 끝난 이래 영국에서 가장 복잡한 협상을 시작한다고 보도했다. 협상 결과에 영국의 정치, 경제 미래가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 영국 의회 외교위원회는 영국 정부가 브렉시트 협상이 실패할 때를 대비한 계획이 있어야 한다고 경고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외교위원회 측은 “협상이 결렬되면 개인, 기업 불확실성 증가하고 법적 혼란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영국과 EU, 양측에 경제적인 해를 끼치는 동시에 매우 파괴적인 결과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데이비스 장관이 발언은 이러한 외교위원회의 경고를 누그러뜨리려는 의도와 맞닿아 있다. 그는 정부가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 놓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상호 만족할 만한 합의가 나올 것”이라고 낙관했다.

영국의 테리사 메이 총리는 이르면 14일 리스본 조약 50조를 선언하고 협상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리스본 조약 제50조는 회원국이 EU와 이혼할 수 있는 절차를 규정한 조항이다. 현재 브렉시트 협상안은 13일 하원 의결을 앞두고 있다. 수정안으로 제출된 협상안이 통과하면 메이 총리는 14일부터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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