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기업별 기후변화 대응 성적표 매긴다

입력 2007-11-19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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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총리 주재 ‘기후변화 대응 산업계 CEO 간담회’ 개최

내년부터 해마다 각 기업별로 기후변화 대응 성적표가 공개된다.

이재훈 산업자원부 차관은 19일 팔레스 호텔에서 열린 ‘기후변화 대응 산업계 CEO 간담회’에서 이와 같이 밝혔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주재하고 산자부(장관 김영주)와 국무조정실(실장 윤대희)이 주최한 이 간담회는 최근 글로벌 이슈로 급부상하고 있는 기후변화 문제에 대해 민관 합동으로 우리 산업현실에 적합한 대응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가칭)기후변화 리더십지수(Climate Leadership Index)’는 각 기업이 얼마나 기후변화에 잘 대응하고 있는지를 한 눈에 보여주는 지표로서, 내년부터 정부·기업·시민단체의 공동 참여로 개발된다.

정부는 업종별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대응능력을 계량화하여 우수기업을 발표하는 한편, 금융기관과 투자자에게 공개하여 각 기업의 지속가능경영과 친환경 경영활동의 평가기준으로서, 국민·시민단체에게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의 모니터링 지표로서 활용되도록 할 예정이다.

한 총리는 이 자리에서 “기후변화 문제는 대처하기에 따라 기업경영의 최대 걸림돌 또는 새로운 시장창출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기후변화로 새롭게 열리고 있는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CEO의 강력한 추진의지를 통한 발빠른 대응으로 자체대응전략 수립, 전사적 시스템 구축 등 체계적인 대응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기후변화 국제 논의동향과 향후 대책’ 발표에서는 최근 포스트 교토체제 논의에서 선발개도국인 우리나라는 국제사회로부터 온실가스감축 의무부담 참여압력을 강하게 받고 있으며, 국제 동향에 대비하여 업계가 보다 적극적으로 온실가스 감축노력을 추진해 줄 것을 요청하고, 정부도 이러한 조기 감축노력에 대한 인센티브를 계속 확대해 나가면서 향후 감축의무를 부담할 경우 조기감축노력의 실적을 인정하는 등 제도적 지원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산업계 건의 및 질의응답 시간에서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은 “정부의 제도적 지원과 인센티브 확대에 환영의 뜻을 표한다”면서 “향후 국제협상시 우리 산업여건과 기업경쟁력 확보를 고려하여 적극 대응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이윤호 전경련 부회장은 “산업계가 기후변화의 심각성에 대해 주지하고 있으며 향후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기후변화 대응 노력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참석한 CEO들은 기후변화 대응의 시급성에 대해 공감하고 이번 간담회가 정부와 산업계간 기후변화 공동대응을 위한 파트너십 구축의 모멘텀으로 작용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향후 기후변화 대응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의지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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