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만두 주도권 탈환 나선 해태제과

입력 2017-03-08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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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g’으로 특화한 ‘고향만두 교자’ 등 2종 출시

▲해태제과의 ‘고향만두 교자(왼쪽)’와 ‘날개달린교자’.
▲해태제과의 ‘고향만두 교자(왼쪽)’와 ‘날개달린교자’.

해태제과가 ‘23g’으로 특화한 ‘고향만두’ 신제품 2종을 출시하며 CJ제일제당의 ‘왕교자’에 내준 주도권 되찾기에 나섰다.

해태제과는 7일 정통 제조방식을 고수한 무게 23g의 ‘고향만두 교자’와 ‘날개 달린 교자’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해태제과는 연간 4000억 원 규모인 국내 냉동만두 시장에서 20년 넘게 1등 자리를 지켜왔다. 하지만 왕교자로 불리는 35g 만두가 전체 시장의 30%로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해태제과는 왕좌를 CJ제일제당에 내줘야 했다.

시장조사기관 링크아즈텍에 따르면 냉동만두 전체 시장에서는 CJ제일제당이 작년 기준 40.4%의 점유율로 경쟁사와의 격차를 더 벌렸다. 2위 해태제과는 17.6%, 동원F&B 12.4%, 풀무원 11.7%, 오뚜기 5.3% 순이다.

특히 교자만두 시장에서는 2014년까지 해태제과가 50.2%로 절반의 시장을 장악했으나 2015년 36.3%로 점유율이 급격히 낮아지며 1위 자리를 CJ제일제당(43.8%)에 내줘야만 했다. 양사의 격차는 지난해 더욱 벌어져 CJ제일제당이 48.1%, 해태제과는 29.3%를 기록했다.

이에 해태제과는 지난 1년간 와신상담하며 무게 23g이라는 해법을 찾는 데 주력했다. 주 소비층으로 자리 잡은 1인 가구의 식습관에 주목한 것이다. 바쁜 현대인의 일상을 고려해 해태제과는 모든 조리를 단 5분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할 수 있으며 한입에 쏙 먹을 수 있는 크기인 23g 만두를 찾고 만드는데 30년 기술력을 담았다.

이달 중순 출시 예정인 ‘날개달린 교자’는 고급 만두전문점에서나 맛볼 수 있는 ‘빙화만두’를 모티브로 했다. 물과 기름 없이 프라이팬에 올리면 아랫부분은 군만두, 윗부분은 찐만두로 즐길 수 있다. 전분과 유지성분 등이 최적화된 전분액을 만두 밑면에 붙이는 기술이 핵심으로 현재 특허를 출원 중이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고향만두의 저력을 기반으로 만두시장의 성장을 주도하려고 크기를 다양화해 소비자 조사를 실시하는 등 기본부터 다시 시작했다”며 “시장과 고객의 높아진 눈높이에 맞춘 제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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