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세제개혁안, 마냥 긍정적이진 않다” – 메리츠종금증권

입력 2017-03-08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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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세제개혁안 제시가 금융시장에 무조건 긍정적인 요인으로만 보기 어렵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이승훈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8일 보고서에서 “이익 상향 조정이라는 긍정적인 측면 외에 몇 가지 추가적인 사항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금융시장은 이르면 3월 13~14일께 트럼프 대통령의 2018 회기년도 예산안이 의회에 제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IB(투자은행)들은 이번 세제 개혁안으로 미국 스탠다드앤푸어스(S&P)의 2018년 주당순이익(EPS) 추정치가 4~6% 높아질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이 연구원은 세제개혁안의 전반적 효과를 가늠하는 데 있어서는 다소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시각이다. 우선 트럼프가 시장에 우호적 세제 개혁안을 내놓더라도 정치권의 이해 관계로 지연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또 최종안 결정(8월 예상)까지 상당 기간이 남아 있어, 의회와 협상 과정에서 원안이 얼마든지 조정을 겪을 가능성이 남아있다는 점도 변수다.

아울러 이 연구원은 트럼프의 세제 개혁안 공약 전반에서 개인소득세율에 비해 법인세율 인하 폭이 크다는 점을 우려했다. 부작용으로 노동소득 분배율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미국 경제에서 기업들이 더 많은 부가가치를 가져가게 되면 기업이익 신장에는 긍정적이겠지만 역으로 민간소비가 성장의 중심축인 미국 경제의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이라는 점에서 밸류에이션 하향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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