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용량 식품 인기...틈새시장 공략

입력 2007-11-18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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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에서 주류까지 '더 작게'

소포장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싱글족이나 2~3명의 소규모 가족이 증가하면서 식품ㆍ유통업계는 기존 제품에 비해 양을 줄인 소용량 제품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1인 가구 수는 급속히 증가하면서 2005년 기준으로 317만1000가구에 달했으며 이는 국내 총 1600만 가구의 20%를 차지한다. 향후 이 같은 추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식품ㆍ유통업계는 이에 부응한 제품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최근 기존 750g 대용량 햄보다 훨씬 작은 80g 햄 '백설 팜팜햄' 3종을 출시했다. 소용량 제품으로 한 번에 다 먹을 수 있는 양이기 때문에 먹다가 남은 햄을 다시 보관해야 하는 불편함을 없앴다. 지난해에는 기존 햇반(210g)의 양이 부담스러운 소비층을 고려해 130g제품 2개를 이어 붙인 'CJ 작은 두 공기 햇반'을 내놓았다. 가운데 있는 절취선을 자르면 한 개씩 나눠 먹을 수 있어 효율적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 CJ관계자는 "고객의 대부분이 독신 여성층으로 연간 30억원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풀무원은 160g짜리 두부 2개가 들어간 '국산콩투컵두부'를 선보였다. 한 번 조리하기에 적당하도록 투팩으로 담겨있어 보관이 쉽다. 또 30g씩 낱개 포장돼 있는 '생가득 샐러드드레싱 세트'도 내놓았다. 한 번에 소비하기 쉬울 뿐 아니라 여행이나 가족 나들이할 때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유통업계도 이 같은 추세에 발빠르게 나서고 있다. 훼미리마트는 미니와인(187~250ml)과 미니어쳐 양주(50ml)로 구성된 '훼미리마트 미니바'를 이달에 내놓았다. 음료나 과자류 등에 국한하던 편의점용 제품이 와인과 양주 등 주류까지 제품을 확대한 것. 더욱이 와인이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점에 착안, 편의점 틈새시장을 공략했다.

훼미리마트 관계자는 "지난 2005년 12종에 불과하던 미니상품이 이제는 130여종을 넘으면서 전체 미니상품 매출이 10배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소용량 제품이 포장비 때문에 가격이 약간 비쌀 수 있지만 큰 차이는 없다"며 "반응이 좋은 만큼, 제품을 더욱 다양화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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