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갤럭시S8 인공지능 비서는 깡통?…‘빅스비’ 하드웨어만 탑재

입력 2017-03-07 10:46 수정 2017-03-07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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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명 인력 투입 개발 진행중… 정식출시 전까지 완료 안될 수도

▲삼성전자 갤럭시 언팩 초청장 박스.
▲삼성전자 갤럭시 언팩 초청장 박스.

‘빅스비를 실행할 수 없습니다(Bixby is not available).’

이달 말 공개 예정인 삼성전자의 차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 사용자들이 보게 될지도 모를 화면이다. 정식 출시를 앞두고 삼성전자 임직원들에게 미리 지급된 갤럭시S8의 좌측 중간 부분에 탑재된 빅스비 실행 버튼을 누르면 이런 메시지가 뜬다.

갤럭시S8에 탑재될 인공지능(AI) 비서 ‘빅스비’가 한동안 사용이 불가능해질 전망이다. 정식 출시 전까지 빅스비 개발을 완료해 탑재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7일 “빅스비는 지금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서 개발을 하는 중”이라며 “갤럭시S8에 탑재하는 것이 목표였으나 아직 목표했던 수준에 못 미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드웨어적으로는 빅스비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놓고 4~5월경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방식으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갤럭시S8은 빅스비를 포함해 홍채ㆍ지문인식 센서, 퀄컴 스냅드래곤 835(엑시노스 8895) 프로세서 등을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인피니티’라고 불리는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채택해 베젤을 최소화하고 좌우에는 듀얼 엣지가 적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제품은 오는 29일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에서 동시 언팩 행사를 가지고 공개된다.

삼성전자는 현재 빅스비 개발에 3000명이 넘는 개발 인력을 투입해 입력에서부터 출력까지 모든 과정에 AI가 적용될 수 있도록 하는 기능 개발과 소프트웨어 최적화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선(先)기능 탑재, 후(後)서비스 업데이트 사례는 LG전자의 ‘G6’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G6는 간편결제서비스인 ‘LG페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드웨어적인 준비는 마쳤으나 오는 6월부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서비스가 시작된다.

그런데 일각에선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사태에 이어 ‘미완성’인 채로 갤럭시S8을 출시하진 않을 것이란 이야기도 있다. 갤럭시S8의 예상 출시 시점은 4월경이기 때문에 그 전에 개발을 완료하면 갤럭시S8에 ‘완전체’의 빅스비가 탑재될 수 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개발이 완료되지 않았더라도 출시 전까지 개발을 끝내면 기능을 탑재하고 서비스를 실시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하며 “제품이 나와 봐야 알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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