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성전자, 반도체 ‘품질’ 강화한다…미래로시스템 인수

입력 2017-03-03 17:5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갤럭시노트7' 사태 이후 전 제품 안전성 강화

삼성전자가 반도체 공정 불량·품질 관리 소프트웨어 업체인 미래로시스템을 인수했다. ‘갤럭시노트7’ 사태로 스마트폰의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한 투자를 단행한 삼성전자가 반도체 역시 품질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이 같이 인수를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미래로시스템의 지분 74.7%를 작년말 인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미래로시스템은 지난 1994년 설립된 반도체 수율관리 소프트웨어, 공정불량분석 및 품질관리 소프트웨어, 원격관리솔루션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다. 이 회사의 주요 매출처는 지난해 기준 삼성전자(31.52%), SK하이닉스(13.47%), 삼성SDS(9.36%)이다.

삼성전자가 그동안 반도체 공정 관리를 위해 손잡았던 미래로시스템을 직접 인수한 것은 품질 강화에 좀더 심혈을 기울이려는 결정으로 보인다. 지난해 갤럭시노트7 단종을 계기로 7조 원의 천문학적 손실을 입은 삼성전자가 대표이사 직속으로 글로벌품질혁신실을 신설하는 등 스마트폰을 넘어 전 제품의 안전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미래로시스템 인수 역시 반도체의 안전성과 품질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투자를 단행한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미래로시스템과 그동안 계속 거래를 해왔다”며 “(인수를 결정한 것은) 기술력 있는 벤처 기업에 투자해 자체 기술력을 강화하려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미래시스템은 삼성전자가 작년 실시한 인수기업 중 유일한 국내 업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애드기어, 조이언트 등 해외 기업을 주로 인수하며 신성장 사업 위주의 투자를 진행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반도체 안전성, 품질 강화를 계기로 올해 반도체 부문의 최대 실적을 내겠다는 목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반도체 업황 호조로 인해 영업이익 13조6000억 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는 메모리와 시스템 LSI 부문 모두 성장세를 보이며 반도체 사업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60% 증가한 21조7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달 28일 DS부문 반도체총괄 메모리사업부 사업부장에 D램개발실장인 진교영 부사장을 내정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대통령실 "北 감내하기 힘든 조치 착수…대북확성기 방송도 배제 안해"
  • 단독 빨래 심부름 걸리자 보복성 인사 ‘갑질’…도로공사 지사장 고발
  • [유하영의 금융TMI] 6개 은행, ‘책무구조도’ 도입 앞두고 은행연합회에 매일 모이는 이유
  • 세계증시 랠리서 韓만 소외 [불붙은 세계증시, 한국증시는 뒷걸음 왜]①
  • "'딸깍' 한 번에 노래가 만들어진다"…AI 이용하면 나도 스타 싱어송라이터? [Z탐사대]
  • 중국, ‘우주굴기’ 중요한 이정표 세워…달 뒷면에 목메는 이유는
  • 이혼재판에 SK우 상한가…경영권 분쟁마다 주가 오르는 이유
  • “넘버2 엔진 시비어 데미지!”…이스타항공 훈련 현장을 가다 [르포]
  • 오늘의 상승종목

  • 05.3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625,000
    • -0.02%
    • 이더리움
    • 5,301,000
    • -0.04%
    • 비트코인 캐시
    • 644,500
    • +0.55%
    • 리플
    • 722
    • -0.69%
    • 솔라나
    • 230,600
    • -1.37%
    • 에이다
    • 629
    • +0.32%
    • 이오스
    • 1,130
    • +0.27%
    • 트론
    • 159
    • +1.27%
    • 스텔라루멘
    • 147
    • -2%
    • 비트코인에스브이
    • 84,500
    • -1.8%
    • 체인링크
    • 25,560
    • -0.62%
    • 샌드박스
    • 623
    • +3.1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