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커피야 맥주야” 커피업계 ‘니트로 커피’ 전쟁

입력 2017-03-02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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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디야·투썸플레이스 등 잇따라 출시…스타벅스코리아도 이르면 이달 내놔

▲이디야가 자체 개발한 ’이디야 리얼 니트로’를 직원이 지난달 27일 선보이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투썸플레이스의 니트로 콜드브루, 니트로 콜드브루 라떼, 콜드브루 토닉.
▲이디야가 자체 개발한 ’이디야 리얼 니트로’를 직원이 지난달 27일 선보이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투썸플레이스의 니트로 콜드브루, 니트로 콜드브루 라떼, 콜드브루 토닉.

“얼핏 보면 맥주 같기도 하고, 마셔보면 커피네.”

커피프랜차이즈 업계가 잇달아 ‘니트로(질소)’ 커피를 출시하면서 새로운 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니트로 커피는 차가운 물을 원두에 천천히 떨어뜨려 장시간 추출한 콜드브루에 질소를 주입해 만든다. 흑맥주를 연상케 하는 풍부한 거품과 청량감 있는 목 넘김이 특징으로 커피 마니아들 사이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작년 7월 중순 니트로 커피를 출시한 드롭탑은 출시 5개월 만에 10만 잔을 팔아 화제가 됐다.

투썸플레이스는 지난달 28일 니트로 콜드브루 판매처를 현재 ‘포스코 사거리점’ 등 직영점 6곳에서 50여 매장으로 늘리고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전 점포로 확산할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커피 업계의 신(新)트렌드로 자리매김한 콜드브루의 열풍을 잇기 위해서다.

투썸플레이스의 콜드브루는 지난해 6월 전 매장 출시 이후 현재까지 커피군 매출 톱3를 지키고 있다. 여름 성수기에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다음으로 판매량이 많을 정도다. 가격은 6000원이다.

앞서 지난달 27일에는 이디야가 자체 개발한 ‘이디야 리얼 니트로’의 출시를 알렸다. 일반 콜드브루 커피 위에 기존 휘핑기를 통해 아산화질소(N2O)로 거품만 만들어 휘핑크림처럼 올리는가 하면, 에스프레소와 얼음을 블렌더에 넣고 고속으로 갈아 니트로 커피와 비슷한 질감을 만들었던 방식과는 차별화했다.

문창기 이디야커피 회장은 “이디야커피랩에서 1년여간 자체 R&D를 진행해 개발한 획기적인 추출 방법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디야는 커피와 질소가 잘 혼합되도록 해 일정 시간이 지나고 나서도 컵을 흔들면 다시 거품이 풍성하게 생성돼 처음의 부드러운 그 맛을 그대로 즐길 수 있도록 구현했다. 가격도 3900원으로 저렴하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이르면 3월, 늦어도 4월에 니트로 커피를 출시할 방침이다. 미국 스타벅스에서는 작년 6월 니트로 커피를 출시해 주요 도시로 서비스 지역을 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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