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삼성금융계열사 인사권 가지나… ‘혼란 속 표정관리’

입력 2017-03-02 09:4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이 해체되면서 삼성생명이 ‘삼성 금융’의 핵심조직으로 떠올랐다.

삼성생명은 지난 1957년에 설립돼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는 삼성의 금융계열사다. 주요 주주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20.76%), 삼성물산(19.34%),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0.06%) 등으로 구성돼 있다.

미전실 해체로 미전실 소속이었던 ‘금융일류화추진팀’도 와해 수순을 밟았다. 해당 팀에서 근무했던 임영빈 부사장을 비롯해 팀원들은 소속 회사인 삼성생명, 삼성화재로 복귀할 것으로 전해졌다.

주목할 점은 삼성생명이 금융일류화추진팀 구실을 할 만큼 입지가 커졌다는 것이다. 금융일류화추진팀은 그동안 삼성 금융계열사들의 차세대사업 등 경영전략을 이끌어온 조직이다. 삼성의 주요 금융계열사에는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삼성카드 등이 있다.

삼성생명 본관 건물 매각과 같은 사업적인 측면부터 삼성금융지주사 전환 작업까지 삼성금융의 실질적인 역할을 수행해왔다. 보험업계에 새롭게 적용되는 신회계기준 IFRS17 도입에 대한 준비도 금융일류화추진팀에서 주도적으로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금융일류화추진팀은 삼성금융계열사 인사에 막대한 영향을 미쳤다. 금융사마다 임원추천위원회가 조직돼 있지만 실질적인 인사는 금융일류화추진팀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은 미전실을 해체하면서 계열사 대표이사ㆍ이사회 중심 경영을 강조했다. 이에 삼성생명 대표이사의 권한과 삼성생명 이사회 영향력이 이전보다 강해질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보험업계 법률전문가는 “지주사를 만들면 지주사가 계열사 인사 문제를 관할할 테니깐 당장은 아니겠지만 삼성생명이 사실상 금융계열사 인사를 정하고, 이사회에서 이를 결정하는 구도로 흘러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삼성의 금융지주사 전환 작업은 당분간 제 속도를 내지 못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오너리스크가 해소되는 것이 시급하다는 이유에서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당분간 삼성은 오너일가의 재판 준비 및 무죄 입증에 최선을 다하고, 3월 예정된 그룹 쇄신안 이행에 집중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 대표이사
    홍원학
    이사구성
    이사 6명 / 사외이사 3명
    최근공시
    [2025.12.03] 최대주주등소유주식변동신고서
    [2025.12.03] 특수관계인과의수익증권거래

  • 대표이사
    이문화
    이사구성
    이사 7명 / 사외이사 4명
    최근공시
    [2025.12.01] 최대주주등소유주식변동신고서
    [2025.12.01] 임원ㆍ주요주주특정증권등소유상황보고서

  • 대표이사
    김이태
    이사구성
    이사 7명 / 사외이사 4명
    최근공시
    [2025.12.01] 대규모기업집단현황공시[분기별공시(개별회사용)]
    [2025.11.28] 특수관계인과의수익증권거래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단독 우크라이나 아동 북송 됐다는 곳, ‘송도원 국제소년단 야영소’였다
  • '소년범 출신 논란' 조진웅, 결국 은퇴 선언
  • 강남 찍고 명동ㆍ홍대로…시코르, K-뷰티 '영토 확장'
  • 수도권 집값 극명하게 갈렸다…송파 19% 뛸 때 평택 7% 뒷걸음
  • 사탐런 여파에 주요대학 인문 수험생 ‘빨간불’…수시탈락 급증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그것이 알고 싶다' 천사 가수, 실체는 가정폭력범⋯남편 폭행에 친딸 살해까지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557,000
    • -0.4%
    • 이더리움
    • 4,552,000
    • +0.18%
    • 비트코인 캐시
    • 866,500
    • -2.64%
    • 리플
    • 3,053
    • +0.63%
    • 솔라나
    • 198,500
    • -0.15%
    • 에이다
    • 622
    • +0.65%
    • 트론
    • 426
    • -1.84%
    • 스텔라루멘
    • 360
    • +0.28%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110
    • -2.08%
    • 체인링크
    • 20,650
    • +0.49%
    • 샌드박스
    • 211
    • -0.4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