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證 김호중 사장, "특정 분야 특화 아닌 종합화 추구"

입력 2007-11-12 14:07 수정 2007-11-12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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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0억 유증 완료 후 리테일·홀세일 균형발전 이룬다"

동부증권이 자본시장통합법을 대비해 회사성장 전략 특화가 아닌 종합 금융사로 성장할 것을 밝혔다.

이에 유상증자 완료로 연말까지 자기자본 5000억원과 리서치 인력 강화, 영업점을 두 배로 늘리는 등 리테일과 홀세일 두 마리 토기를 모두 잡는다는 계획이다.

김호중 동부증권 사장(사진)은 12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동부증권이 동부금융네트워크의 핵심회사로서 자산운용, 보험, 저축은행 등과 함께 시너지를 내기 위해서는 금융투자회사로의 대형화가 필요하다"며 "유상증자를 바탕으로 회사의 역량을 획기적으로 발전시켜 어느 한 분야의 특화가 아닌 종합화를 추구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동부증권은 지난달 18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방식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사장은 "현재 진행중인 유상증자가 마무리 될 경우 올해 말 자기자본이 5000억원 수준으로 대폭 늘어나게 된다"며 "이번 유상증자는 향후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가는 데 있어 기반을 마련하고 회사의 수익구조 개선과 성장 발전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자본력 열세에 따라 공격적인 점포 전략이나 적극적인 IB(투자은행)영업 및 PI(자기자본)투자 등에 있어 많은 제약을 받아왔지만 이번 증자를 통해 일정 부분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동부증권은 리테일 부분에서 현재 30개인 지점을 2010년까지 60개로 두 배 가량 늘려 전국적인 점포망을 구축하는 데 1차적인 목표를 두고 있다. 또한 차이나, 진주찾기, 델타시스템 등 고객의 다양한 니즈에 맞는 금융상품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자산관리 영업을 조기에 정착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홀세일 부분에서는 기존에 강점을 갖고 있는 부동산금융과 소매채권 등을 더욱 강화하고, IPO(기업공개), M&A, PEF(사모펀드) 등 IB업무의 고급화와 다변화를 추진하고 자산운용 조직의 역량강화를 통해 자산운용 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갈 방침이다.

김 사장은 "동부증권은 유상증자 이전까지 우수인력 양성과 업무진행 방법의 선진화, 경쟁력 있는 IT지원 체제 확립 등 경영인프라를 구축해 자통법에 충분히 대비해 왔다"며 "과거 법인영업 위주의 지원에서 리테일의 온·오프라인 채널에 대한 지원 강화와 영업점의 매매전략을 적극 지원해 고객 지향적인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M&A와 관련해 김 사장은 "M&A에 대한 관심은 일찍부터 갖고 있었고, 이제 유상증자를 통해 규모를 만들어놨으니 시너지 효과를 발생할 회사를 발견하면 능동적이고 전략적으로 M&A를 고려할 것"이라며 "동부그룹에서도 이전부터 그래왔듯이 금융업을 중요사업으로 여기는 만큼 그룹차원에서 (금융) 지주사로의 전환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분기말까지 운용자금을 5조원대로 늘리고 추후 그룹사의 자금도 이관 받아 8~9조원대의 자금을 운용할 수 있게 그룹사측과 협의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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