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철 前 보좌관 “최순실, ‘민정수석실에서 정보 듣고 있다’고 전해 들어”

입력 2017-02-21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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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철(38) 전 문화체육관광부 정책보좌관이 '최순실(61) 씨가 청와대 민정수석실로부터 정보를 듣고 있다'는 말을 고영태(41) 씨에게서 들었다고 법정에서 진술했다.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최 씨의 연결고리를 의심할 수 있는 증언이다.

최 전 보좌관은 2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재판장 김세윤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린 최 씨와 안 전 수석에 대한 15차 공판에서 이 같은 취지로 진술했다. 그는 2014년 10월부터 최근까지 문체부 보좌관으로 근무했다.

최 전 보좌관은 "(고영태로부터) '소장(최순실)에게 들었는데 너를 민정(민정수석실)에서 조사한다고 하더라. 곧 있으면 잘릴 것 같다'고 들었다"고 진술했다. 그 뒤 실제로 민정수석실 직원을 두 차례 만났다고 한다. 그는 "행정관이 좀 보자고 해명을 들었으면 좋겠다고 해서 있는 그대로 묻는 거에 답해주고 그때 당시에는 일단락됐다"고 말했다. 검찰이 '최순실이 고영태에게 증인에 대한 민정수석실 감찰 사실을 말한 뒤 민정수석실이 확인한 거냐'고 묻자 "정확한 인과관계는 모르지만 그런 말을 들은 다음에 (민정수석실) 행정관이 저를 보자고 해서 그런 생각을 하게 됐다"고 증언했다.

검찰이 '최순실이 민정수석실 조사 사실을 어떻게 알았느냐'고 묻자 "'최 씨가 일정한 정보를 민정수석실에서 듣고 있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고 씨로부터 '민정(민정수석실)에서 너에 대해 안 좋은 보고서가 올라왔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고도 한다. 그는 이전에도 '최 씨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친분이 있다'는 고 씨의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날 3시55분께 서울중앙지법 오민석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진행된 영장심사를 마친 우 전 수석은 '형사재판에서 최순실 씨랑 알고 지냈다는 증언이 나왔다'는 취재진의 말에 "여러 번 얘기했다"고 답했다. 우 전 수석은 "최 씨를 모른다"는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우 전 수석은 최 씨의 국정농단 사실을 알고도 적절한 조처를 하지 않고 이를 방조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구속 여부는 이날 밤늦게 또는 22일 새벽에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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