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컨드 가전’ 틈새 노리는 중기…대기업 독주 대형가전 시장 넘본다

입력 2017-02-28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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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스마트라 UHD TV, 파세코 김치냉장고, 신일 미니세탁기, 신일 1구 하이라이트 (사진제공=신일, 공영홈쇼핑)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스마트라 UHD TV, 파세코 김치냉장고, 신일 미니세탁기, 신일 1구 하이라이트 (사진제공=신일, 공영홈쇼핑)

세탁기, 냉장고, TV 등 대기업들의 입지가 확고한 대형가전 시장에서 국내 중소기업들의 꾸준한 선전이 눈에 띈다.

작년 중기 제품 전용 홈쇼핑 채널인 공영홈쇼핑에서 판매된 TV실적은 중소기업 4곳 총 45억 원에 이른다. 이들은 초고화질(UHD) TV를 포함해 32인치부터 65인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며 대기업 못지않은 제품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스마트라TV’로 알려진 스마트홈일렉트로닉스는 지난해 유통망을 다변화하면서 전년보다 200% 이상 성장한 400억 원 규모의 연매출을 달성하기도 했다. 연매출을 견인한 ‘효자’ 제품은 18만 원대 가격에 판매된 32인치 HD TV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은 거실에 삼성이나 엘지 제품을 놓더라도 개인 방에는 가격 거품이 없고 품질은 대기업 제품만큼 우수한 중기 제품을 들여놓는다”며 “입소문을 타고 인지도를 높인 알짜 브랜드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종합가전 중견기업 파세코의 김치냉장고도 작년 홈쇼핑 3회 출연 만에 5억 원이 넘는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파세코 김치냉장고는 국내에서 가장 작은 규모인 71ℓ, 33㎏ 용량이다. 홈쇼핑 관계자는 “기존 대형 김치냉장고 외에 소형 세컨드 냉장고를 찾는 소비자들이 많이 구매한다”며 “1인 가구도 공략 대상”이라고 전했다.

신일산업의 미니세탁기와 전기레인지도 인기 제품이다. 신일산업 관계자는 “4.6kg 용량의 미니 세탁기는 아기옷, 속옷 등 모아두기엔 찝찝한 빨래를 매일 매일 할 수 있어 유용한 제품”이라며 “미니 사이즈로 대형 세탁기와 병행해 사용하기에 부담이 없어 아기를 둔 가정에 인기가 많다”고 설명했다. 또 “1구 전기레인지는 가스레인지보다 주방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고 유해가스 배출이 없어 식탁에서 고기를 구워 먹는 용도로 인기”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 트렌드 변화에 따라 최근 세컨드 가전 품목의 판매가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 성장하고 있는 세컨드 가전시장을 주목해 우수한 성능과 세련된 디자인의 관련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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