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 시즌 첫 대회 2오버파 실망...6언더파 쭈타나깐에 완패...호주여자오픈 최종일

입력 2017-02-19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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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 사진=LPGA
▲리디아 고. 사진=LPGA
한코치 밑에서 운동하는 세계여자골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2위 아리야 쭈타누깐(태국)이 새해들어 첫 맞대결을 펼친 결과 쭈타누깐이 이겼다. 무려 8타차다.

비록 다른 조에서 경기를 펼쳤지만 리디아 고는 쭈타누깐을 따라 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리디아 고는 19일(한국시간) 호주 애들레이드의 로열 애들레이드 골프 클럽(파73·6681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ISPS 한다 호주 여자 오픈(총상금 130만달러) 최종일 경기에서 2타를 잃어 합계 2오버파 294타(71-75-73-75)를 쳐 전날보다 11계단 떨어진 공동 46위에 그쳤다.

반면 쭈타누깐은 이날 2타를 줄여 합계 6언더파 286타(72-72-71-71)로 전날 공동 14위에서 공동 3위로 뛰어 올랐다.

지난해 4승을 올린 리디아 고는 5승을 올린 쭈타눈깐에게 올해의 선수 등 타이틀을 모두 내줬다.

리디아 고는 시즌이 끝난 후 스윙 코치와 캐디, 클럽을 모두 바꿨다. 새로운 스윙코치는 공교롭게도 라이벌 쭈타누깐의 코치인 게리 길크라이스트.

클럽은 캘러웨이에서 5년간 새로 계약을 맺은 PXG(Parsons Xtreme Golf)클럽을 사용한다.

리디아 고는 시즌을 마친 뒤 전지훈련 대신에 한국에 들어와 휴식을 취했다. MBC tv ‘일밤’복면가왕 판정단에도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골프웨어 계약사인 맥케이슨에도 방문해 김민철 대표와 옷 디자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등 다소 여유있는 시간을 보냈다.

리디아 고는 2015년 로열 멜버른 골프클럽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우승하며 이를 시작으로 5승을 올려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쭈타누깐은 지난해 화려한 성적으로 태국의 골프신데렐라로 스타덤에 올랐다. 퓨어 실크 바하마에서 공동 47위로 초라한 성적을 냈지만 최종일 6언더파를 몰아치며 샷 감각을 찾았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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