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제2브랜드 "형(兄)의 후광효과 노린다"

입력 2007-11-12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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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속브랜드 출시 붐... 본사 매출상승ㆍ시장확대 동시 효과

외식프랜차이즈 브랜드인 ▲쌈샤브조치 ▲BMF ▲소가조아 ▲오므스위트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바로 잘 나가는 형을 둔 아우 브랜드라는 것이다.

'쌈샤브조치'는 (주)엘케이푸드피아가 '돈돈촌' 이후 두 번째로 내놓은 샤브샤브 전문점이고, '소가조아'는 퓨전요리주점 '야미안'을 만든 (주)수앤수에프씨의 숯불구이전문점이다.

오므라이스 전문점 '오므스위트'는 생맥주프랜차이즈 '쪼끼쪼끼'를 성공시킨 (주)태창가족의 네 번째 브랜드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다수의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제2, 3 브랜드를 출시하며 시장확대에 나서고 있다.

창업 전문가들은 "이같은 후속 브랜드의 런칭은 자매브랜드 출시가 포화상태에 접어든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한 대안으로 시작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 1브랜드를 성공시킨 프랜차이즈 본사들은 시장확대와 자사의 매출증대를 위해 후속브랜드를 속속 출시하기 시작했다.

이상헌 창업경영연구소 소장은 "후속브랜드 출시에 단점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며 "후속브랜드 성공률은 제 1브랜드 성공률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다는 사실이다"고 말했다.

이 소장은 "그 이유는 프랜차이즈 시장 변화에서 찾을 수 있는데 성공을 거둔 대형브랜드가 출시될 무렵의 시장상황 등을 고려하면 규모면에서나 질적인 면에서 확연히 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출시 후 성공의 기미를 보이고 있는 후속브랜드로 (주)수앤수에프씨가 출시한 미국산 숯불구이 전문점 '소가조아'를 들 수 있다.

소가조아의 성공비결은 '타이밍'으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허가되는 시점에 맞춰 론칭한 소가조아는 저가쇠고기전문점 시장을 선점하는데 성공했다.

또한 판매방식에서도 차별화를 둬, 오후 시간대 매출에 사활을 거는 기존 고기전문점과 달리 점심과 저녁시간대의 매출의 조화를 꾀했다.

이외에도 특허 받은 불판의 용도를 다변화해 샤브샤브와 숯불구이를 동시에 판매할 수 있게 하는 등 다른 매장과의 차별화 정책을 통해 매출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

(주)수앤수FC 소가조아의 최형종 상무는 "비전문가가 수많은 업체 가운데 우수프랜차이즈를 선별해 내는 것은 쉽지 않다"며 "시장상황의 변화를 읽고 대처하는 업체를 선택할 줄 아는 안목을 길러야 한다"고 조언했다.

<사진설명>

최근 프랜차이즈 본사들이 최초로 런칭한 브랜드에 이어 제2, 3의 브랜드들을 런칭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비교적 성공을 이룬 제1 브랜드의 후광효과를 노리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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