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미국 경제성장 실망스러워…연준 탓은 아냐”

입력 2017-02-16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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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정책으로 미국 심각한 위기에서 회복”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미국 경제의 취약점을 인정했으나 이는 연준의 정책 탓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15일(현지시간) CNBC방송이 보도했다.

옐런 의장은 이날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미국의 경제성장은 매우 실망스러운 수준”이라며 “그러나 연준의 정책은 성장에 장애물이 된 것이 아니라 도움을 줬다”고 거듭 강조했다.

전날 상원 은행위원회에서와 달리 하원의원들은 옐런을 적극적으로 공격했다. 일부 의원들은 연준이 7년간 초저금리 정책을 실시하고 양적완화로 자산 규모도 4조5000억 달러(약 5135조 원)에 이르는 등 극단적인 수단을 취했지만 성장속도는 이와 비교해 부진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옐런은 연준의 행동을 옹호했다. 그는 “경제는 매우 심각한 위기에서 회복되고 있다”며 “우리는 금융규제 강화를 통해 은행들이 문제가 있는 대출을 처리하고 경제회복을 지원할 수 있도록 완충자본을 쌓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어 “연준이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역사적으로 유례 없는 통화정책 완화를 실시하고 나서 미국은 실제로 세계 다른 지역보다 빠르게 성장했으며 강력한 금융시스템을 보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예를 들어 미국은 유럽연합(EU)보다 위기 여파에서 빨리 회복했다”며 “연준은 소비지출을 촉진하고 낮은 실업률을 회복시키거나 의회가 우리에 부여한 고용과 물가안정을 극대화한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고도로 조절되는 통화정책을 펼쳤다”고 덧붙였다.

여전히 미국은 금융위기 이후 회복 기간 연간 3%라는 성장률을 달성하지는 못하고 있다고 CNBC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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