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연일 랠리가 부러운 韓 증시…언제쯤 날개 달까?

입력 2017-02-16 07:31 수정 2017-02-16 08:1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뉴욕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는 반면 우리 증시는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다행히 코스피가 하루만에 반등했지만 여전히 지난 5년간 머물러온 ‘1840~2190선 박스피’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주요 지수는 모두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11.67포인트(0.50%) 높은 2349.25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금융주들이 급등하며 지난해 11월 8일 이후 16번째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7.45포인트(0.52%) 상승한 2만611.86에 거래를 마쳤으며 나스닥종합지수도 36.87포인트(0.64%) 오른 5819.44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14일(현지시간)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다가오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Fed는 고용과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진전하고 있는지를 평가하고 경우에 따라 연방기금 금리의 추가적 조정이 적합할 것 같다”고 말하며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내비쳤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르면 3월 금리가 인상될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반면 국내 코스피지수는 15일 오전까지만 해도 전 거래일 대비 0.97포인트(0.05%) 내린 2073.60에 출발하며 이틀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다만 이날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외국인 매도규모 축소,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하면서 지난 1일 이후 10거래일 만에 208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9.29포인트(0.45%) 오른 2,083.86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4.41포인트(0.72%) 오른 615.95에 장을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8원 오른 1142.2원에 마감했다.

국내 증시가 하루 만에 반등했지만 박스권을 벗어나기엔 여전히 거리가 있다. 이는 대내외 정치 불확실성에 따른 불안감을 떨쳐버릴 수 없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환율 조작국 지정 우려 등 트럼프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국내 증시는 당분간 소강상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실제 시장에서는 미국의 환율조작국 지정과 맞물려 4월 위기설이 나돌고 있는데다 프랑스 대선이 예정돼 있는 등 3∼4월 중 유럽 정치권에 불확실이 많다는 점 역시 국내 증시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변수다.

다만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박스피(박스권+코스피)를 벗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달러 강세가 진정 국면으로 접어 들면서 국내 기업들의 이익이 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경수 메리츠종금증권 센터장은 “지금까지 코스피 지수가 박스권에 머물렀던 핵심적인 이유는 국내기업의 이익이 80조 원을 넘지 못한데다 달러가 강세였기 때문이다. 결국 해외 유동성 자산이 들어오기에는 매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지난해 기업 실적은 80조 원대 이익을 훌쩍 뛰어넘는 완전히 차별화 된 레벨 업으로 95조~100조 원 사이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지난 4년 간의 달러 강세도 점차 진정될 것으로 보여 그간의 걸림돌 2가지가 풀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이 같은 상황이라면 코스피지수도 2200~2300까지 올라 박스피를 탈피할 것이라는 전망도 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지난해 가장 잘 팔린 아이스크림은?…매출액 1위 공개 [그래픽 스토리]
  • 개인정보위, 개인정보 유출 카카오에 과징금 151억 부과
  • 강형욱, 입장 발표 없었다…PC 다 뺀 보듬컴퍼니, 폐업 수순?
  • 큰 손 美 투자 엿보니, "국민연금 엔비디아 사고 vs KIC 팔았다”[韓美 큰손 보고서]②
  • 항암제·치매약도 아닌데 시총 600兆…‘GLP-1’ 뭐길래
  • 금사과도, 무더위도, 항공기 비상착륙도…모두 '이상기후' 영향이라고? [이슈크래커]
  • "딱 기다려" 블리자드, 연내 '디아4·WoW 확장팩' 출시 앞두고 폭풍 업데이트 행보 [게임톡톡]
  • '음주 뺑소니' 김호중, 24일 영장심사…'강행' 외친 공연 계획 무너지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5.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100,000
    • -3.14%
    • 이더리움
    • 5,136,000
    • -0.54%
    • 비트코인 캐시
    • 664,000
    • -4.05%
    • 리플
    • 713
    • -2.33%
    • 솔라나
    • 234,600
    • -4.75%
    • 에이다
    • 628
    • -5.56%
    • 이오스
    • 1,107
    • -5.22%
    • 트론
    • 159
    • -4.22%
    • 스텔라루멘
    • 147
    • -3.29%
    • 비트코인에스브이
    • 87,650
    • -3.04%
    • 체인링크
    • 21,900
    • -3.23%
    • 샌드박스
    • 588
    • -6.6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