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 주도권 싸움 치열...마케팅도 3G로 '쏠림현상'

입력 2007-11-08 13:40 수정 2007-11-09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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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마케팅비용 '2G 줄이고 3G에 집중'

SK텔레콤과 KTF의 3세대(3G) 가입자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이통사 마케팅도 3G로의 쏠림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F는 2세대에 대한 보조금 지급은 축소하고 3세대 단말기에 대한 보조금 지원을 확대해 3G 가입자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달 3G 가입자 순증 46만명을 기록하며, 40만명의 순증을 기록한 KTF를 처음으로 앞섰다. 10월 말 현재 SK텔레콤의 3G 가입자는 SK텔레콤이 163만명, KTF가 241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3G WCDMA 가입자는 전국서비스를 시작한지 8개월 만에 400만명이 넘어서면서 이통 가입자 10명 중 1명이 3G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KTF는 매달 30~40만명의 순증 가입자를 기록하며 연말까지 3G 가입자 300만 돌파가 무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SK텔레콤은 연말특수를 맞아 마케팅 강화를 통해 3G 가입자수를 연내 250만명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양사의 3G 가입자 유치 경쟁은 유통시장에서의 보조금 경쟁으로 이어지고 있다.

현재 휴대폰 유통시장에서는 2G보다 3G 휴대폰을 더 유리한 조건에서 구입할 수 있다. SK텔레콤과 KTF가 2G보다 3G에 마케팅을 집중시키고 있어 그만큼 보조금 지급도 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SK텔레콤은 80만명에 가까운 KTF와의 3G 가입자 격차를 줄이기 위해 9월부터 마케팅을 강화했고, 연말특수를 맞아 마케팅 비용을 쏟아부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통시장에서는 이미 2G와 3G 단말기에 지급되는 보조금 격차가 벌어져 있는 상태다. 2G의 경우 일부 특가폰을 제외하고 대부분 20~40만원에서 가격대가 형성돼 있다.

하지만 3G의 경우 최신 휴대폰이라도 대리점별로 10만원선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10만원 미만의 3G 단말기를 구하는 것도 어렵지 않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매달 보조금 정책이 바뀌지만 KTF보다 SK텔레콤이 3G 단말기에 대한 보조금을 늘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상대적으로 2G 단말기에 대한 보조금은 줄고 있으며 당분간은 이러한 추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K텔레콤과 KTF의 3G 가입자 확보 경쟁은 이번 연말특수에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또한 11월, 12월 3G 가입자 실적에 따라 SK텔레콤과 KTF의 3G 주도권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통사들이 3G 주도권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수익성 악화를 우려해 과도한 마케팅 비용 지출을 자제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마케팅 비용을 2G 마케팅는 줄이고 3G는 늘리는 전략을 유지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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