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원주, 유료 가입자 증가에 好好…엔터 ‘블루오션’ 될까

입력 2017-02-14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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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내외 악재로 투자심리가 악화된 엔터테인먼트 업종에서 음원주에 대한 매수 추천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음원기업들의 유료 가입자 증가세가 뚜렷히 나타나면서 실적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로엔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332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2억 원으로 같은 기간 12.5% 상승했다. 지난해 전체 매출액은 4506억 원, 영업이익은 799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 26% 증가했다.

로엔은 유료 가입자 400만 명을 기반으로 한 4분기 영업수익이 1300억 원에 달하며 안정적 실적 상승을 이어갔다. 영업이익은 매출액 대비 다소 부족했지만, 멜론뮤직어워즈 개최, 카카오 연계 프로모션, PPL 증가 등 비용의 문제로 만회가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증시 전문가들은 올해 로엔의 ARPU(가입자 1명당 평균 지불 금액)가 7872원으로 전년 대비 19%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료 가입자는 440만 명으로 최소 10% 증가할 전망이다. 최근 2위권 사업자들이 가격을 인상하면서 가격 인상 동의를 마무리한 로엔의 각종 프로모션 효과도 더해질 것이란 분석이다.

최용재 흥국증권 연구원은 “로엔은 지난해 매 분기 약 10만 명씩 유료 가입자의 증가 폭을 유지해 왔다”며 “올 초 카카오 페이와의 연동을 시작으로 시너지 효과가 나타난다면 가입자의 증가 폭은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다른 음원주인 벅스는 4분기 영업손실이 14억4000만 원으로 적자전환했다. 하지만 유료 가입자 증가로 올해는 수익 개선을 통해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벅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유료 가입자 증가와 지난해 8월 인수한 자회사 하우엔터테인먼트의 편입 효과로 오히려 증가했다.

2015년 12월부터 지속된 니나노클럽 프로모션은 영업이익 악화 요인이었지만, 가입자는 2015년 말 약 40만 명에서 지난해 말 약 85만 명으로 125% 증가했다. 올해 추가 프로모션이 없다면 2분기부터 영업이익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증권업계는 특히 벅스와 SK텔레콤의 제휴 확대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올해 9월부터 벅스 익스트리밍, band(밴드) YT요금제 등 연계 상품 출시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현 추세와 업계 경쟁구도를 감안하면 향후 파트너십이 더욱 공고해질 것이란 분석이다.

최원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벅스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1089억 원으로 전년 대비 52.6% 상승할 것이다. 영업이익은 137억 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이라며 “가입자와 ARPU가 증가하는 가운데 하우엔터테인먼트의 실적도 온기로 반영돼 실적은 올해를 저점으로 반등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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