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논란’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 상원 인준 통과

입력 2017-02-09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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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세션스가 지난달 10일(현지시간) 미국 법무장관 지명자 신분으로 상원 인준 청문회에 참석해 선서하는 모습. 사진=EPA연합뉴스
▲제프 세션스가 지난달 10일(현지시간) 미국 법무장관 지명자 신분으로 상원 인준 청문회에 참석해 선서하는 모습. 사진=EPA연합뉴스

인종주의 논란에 휩싸였던 극우성향 제프 세션스(앨라배마·공화당) 의원이 8일(현지시간) 미국 상원의 법무부 장관 인준을 통과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미국 상원에서 세션스 의원의 법무장관 인준안은 찬성 52 대 반대 47로 가결됐다. 이로써 세션스는 총 11만3000여 명의 구성원을 거느린 제84대 미 법무장관이 됐다. 이날 표결에서 민주당 소속 상원의원 1명을 제외한 전원이 반대표를 던졌으나 공화당 소속 51명이 전원이 찬성표를 던졌다. 반(反) 이민 행정명령 입안자로 알려진 세션스 법무장관은 과거 인종차별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민주당은 세션스 인준안에 대해 거세게 반대했었다. 민주당 소속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은 전날 인권운동가 마틴 루서 킹 목사의 아내 코레타 스콧 킹 여사가 1986년 상원에 보낸 편지 구절을 인용하며 세션스 지명자의 인준에 반대의견을 내려다 공화당 측의 제지를 받고 발언권을 박탈당하기도 했다. 해당 편지는 당시 상원의원이었던 세션스를 비난하는 내용이었다.

세션스 신임 법무장관은 과거 인종차별주의적 성향과 행동으로 연방지법 판사에 선임되지 못하는 등 숱한 논란에 휩싸였던 인물이다. 또한, 의원 시절에도 흑인 인권을 강화하는 정책에 종종 반대표를 던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과거 이력을 의식한 듯 세션스는 인준 청문회에서 “미국의 최고 법 집행관으로서 성소 수자, 여성 뿐만 아니라 아프리카계 미국인 형제, 자매들을 법으로 보호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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