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 한국 실질 최저임금, 프랑스의 절반… 알바도 선진국이 천국

한국의 최저임금은 꾸준히 상승했지만, 실질 최저임금 수준은 선진국에 크게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노동연구원 해외노동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민간부문 시간당 임금지수는 2010년을 100으로 봤을 때 2015년 기준 117.9를 기록했다. 5년간 17.9% 상승한 것이다. 한국에 이어 미국이 110.4로 상승폭이 두번째였고, 독일 113.1, 프랑스 110.5, 덴마크 107.6, 이탈리아107.4, 스페인 105.0 등의 순이었다.

한국의 시간당 임금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은 최저임금 상승과 연관이 있다. 한국의 시간당 최저임금은 2010년 4110원에서 2017년 6470원으로 꾸준히 올랐다.

그러나 구매력평가지수(PPPs)를 이용해 시간당 실질 최저임금 수준을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는 2015년 5.45달러로 10.90달러인 프랑스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독일 10.21달러, 영국 8.17달러, 미국 7.24달러, 일본 6.95달러로 대부분의 나라가 한국에 비해 최저임금의 실질구매력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