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트럼프 불확실성에 소폭 후퇴

입력 2017-02-07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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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불확실성 우려 속에 소폭 하락세로 마감했다.

7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45p(0.12%) 내린 2075.21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14포인트(0.01%) 오른 2,077.80으로 출발했으나 외국인의 순매도가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617억원, 33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은 146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불확실성 우려가 지속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미국 정부의 반이민 정책과 보호무역강화 조치가 빠른 속도로 추진되고 있다”며 “모처럼 국내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는 수출 회복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당분간 트럼프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국내 증시에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오는 6일로 예정된 2018 회계연도 예산안 의회 제출이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예산안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공언해 왔던 미국 우선주의와 보호무역주의 정책의 구체적인 내용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트럼프 예산안 제출은 내부 정치적 갈등 심화와 함께 정책 추진동력 약화 가능성을 암시한다"며 "글로벌 증시측면에선 감속전환하는 트럼프노믹스가 정책 모멘텀과 신뢰도 약화로 해석될 소지가 다분하다"고 말했다.

업종별 등락을 보면 통신업(2.15%)과 섬유의복(1.87%), 의약품(1.74%)이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의 약세 탓에 전기전자(-1.50%)는 크게 하락했고, 전날 급등한 증권(-0.87%)도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차익실현 매물이 대거 나오면서 전날보다 1.87% 떨어진 194만1000원으로 마감했고 SK하이닉스(-0.74%)도 떨어졌다. 현대차(1.83%), NAVER(2.70%), 현대모비스(1.04%), 포스코(POSCO)(2.10%)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24포인트(0.37%) 내린 608.72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893억원 순매수했지만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549억원, 374억원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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