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 3사, 지난해 마케팅비 3100억 절감…통신 요금인하로 이어지나?

입력 2017-02-02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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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통법 영향, 통신요금 인하 목소리 거세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지난해 한 해 동안 3100억 원의 마케팅 비용을 절감한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에선 마케팅비 인하가 통신요금 인하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의 지난해 마케팅 비용은 총 7조5587억 원으로 전년 7조8678억 원보다 약 3100억 원 감소한 것으로 예상했다.

KT는 1일 실적 콘퍼런스에서 지난해 마케팅 비용이 2조7142억 원으로 전년보다 약 1000억 원 줄었으며, 올해도 작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관련 비용을 통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T는 2014년 3억1528억 원부터 3년 동안 내리 마케팅 비용을 축소해왔다.

LG유플러스는 작년 마케팅 비용이 1조9515억 원으로 전년보다 471억 원 감소했다고 2일 밝혔다. LG유플러스도 2014년 2조962억 원을 정점으로 마케팅 비용을 줄여왔다.

3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SK텔레콤도 경쟁사들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증권사들은 SK텔레콤의 지난해 마케팅 비용이 2조8930억 원으로 전년 보다 약 1600억 원 줄었을 것으로 전망했다. SK텔레콤의 2014년 마케팅 비용은 3조5730억 원에 달했다.

이통사들이 2014년부터 마케팅 비용을 눈에 띄게 절감할 수 있었던 것은 지원금 상하액을 33만원으로 규정한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때문이다. 단통법이 빠르게 자리를 잡으면서 이통사 간 출혈경쟁이 자취를 감췄다.

지원금 액수 자체가 축소되면서 매달 통신비를 20%씩 할인받는 소비자가 늘었다.

출혈경쟁이 사라지고 시장이 안정화 되자 이통사들은 마케팅비 지출을 크게 줄일 수 있었다. 업계에선 단통법 이후 이통사가 비용을 크게 절감하고 있는 만큼 요금인하를 통해 소비자 혜택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도 이통사들의 마케팅 비용 감소와 영업실적 개선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소비자들의 혜택을 늘린다는 차원에서 요금인하는 꼭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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