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명령 후폭풍] 글로벌 주요 항공사, 이슬람 7개국민의 미국행 항공기 탑승 거부

입력 2017-01-31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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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7일(현지시간) 서명한 행정명령에 따라 주요 항공사들도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이에 ‘이슬람 7개국 국민’에 대한 각국 공항에서의 미국행 항공기 탑승 거부 등 트럼프의 행정명령 사태가 일파만파로 확대하고 있다.

트럼프가 서명한 행정명령은 테러위험국 국민의 미국 입국 일시 중단 및 비자발급 중단과 난민 심사 강화 등을 골자로 한다. 행정명령에 따라 이라크와 시리아, 이란, 수단, 리비아, 소말리아, 예멘 등 이른바 테러위험 7개 국가 시민권자의 미국 비자 발급과 입국이 90일간 중단된다. 이 금지령은 7개국의 조종사와 승무원에게도 적용된다.

루프트한자, 에어프랑스, 브리티시에어라인, 아메리칸에어라인, 델타항공, 일본항공, 전일본공수, 카타르항공 등 주요 항공사들은 7개국 시민권자의 미국행 비행기 탑승을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루프트한자는 행정명령의 영향에 대해 언급하기는 이르다고 하면서도 항공사와 승객들이 새로운 행정명령을 따를 것이라고 발표했다. 일본항공은 “미국으로 향하는 비행편에 한해 출발 전에 7개 국가의 승객들을 검열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일본공수도 미국 비행편에 7개국 승객들은 탑승 금지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일본 나리타국제공항에서 트럼프의 행정명령으로 인해 탑승 수속에 혼란을 빚는 모습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탑승이 거부된 사례 또한 확인되지 않았다.

각 항공사는 승객들을 위한 대응 매뉴얼을 제시했다. 대부분의 항공사는 미국행 비행편을 예약한 7개국 승객에 한해 별도의 수수료 없이 환불과 예약 변경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에티하드항공은 “앞으로 몇 주간 출발하는 항공편에 문제가 없도록 하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미국행 항공권을 발권한 7개국 승객은 출발 전 항공사에 연락해 항공사의 지침을 따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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