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 국감]국민임대 아파트 품질, 주공이 SH공사보다 더 떨어져

입력 2007-11-01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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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주택공가 짓는 국민임대주택의 마감재 수준이 서울시 산하 SH공사의 국민임대주택보다 훨씬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1일 국회 건설교통위 소속 대통합민주신당 이낙연 의원이 주택공사 국정감사에서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두기관의 국민임대 25개 마감재를 비교한 결과, 주공 아파트 마감재의 질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올 10월 현재 마감재 수준을 살펴보면 현관문의 경우 SH공사는 고급형 디지털도어록을 설치하는 반면 주공은 일반형 일반도어록을 설치하고 있다.

현관 바닥도 SH공사는 천연대리석을 사용하지만 주공은 타일을 쓰고 있다. 현관 마루귀틀도 SH공사는 천연대리석을 붙이지만 주공은 플라스틱으로 만든 BMC를 붙이고 있다.

거실바닥의 경우 주공은 비닐장판(륨카펫)을 사용하지만 SH공사는 나무로 만든 강화마루를 설치하고 있다.

욕실, 발코니의 타일에 대해서는 SH공사(300×600각)는 주공(400×250)에 비해 크기가 큰 타일을 사용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타일은 크기가 클수록 고급제품이다.

주방 가스레인지도 주공 국민임대에는 설치되지 않지만 SH공사 국민임대에는 빌트인 4구형 쿡탑이 설치된다. 가스레인지 후드의 경우 주공은 슬립형인 반면 SH공사는 고급제품인 침니형을 쓰고 있다.

비디오폰은 주공 국민임대에는 흑백이, SH공사 국민임대에는 컬러비디오폰(홈오토)이 설치되고 있다.

이는 주공과 SH공사의 국민임대주택 마감재에 대한 설계목표부터 차이가 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SH공사는 입주자 기호를 충족시켜 시장에 대응하는 것이 설계목표인 반면, 주공은 유지관리를 위한 내구성 확보가 설계목표여서 마감재 질을 높이려는 노력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대통합신당의 이낙연의원은 "임대주택이라고 해서 품질이 낮은 제품을 사용하면 되겠는가"라고 반문하면서 "주공도 SH공사처럼 국민임대주택 마감재를 입주자 기호에 맞게 설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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