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새 위원장에 김주영 공공노련 위원장, “신뢰받는 강한 노총 만들겠다”

입력 2017-01-24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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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노총 정기선거인대회에서 당선된 김주영 위원장(왼쪽)과 이성경 사무총장이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연합뉴스)
▲24일 오후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노총 정기선거인대회에서 당선된 김주영 위원장(왼쪽)과 이성경 사무총장이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연합뉴스)

한국노총 제26대 신임 위원장에 김주영 공공노련 위원장이 당선됐다.

24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치러진 '2017년 한국노총 정기선거인대회'에서 3125명의 선거인단(투표 참여인원 2882명) 중 1735명의 지지를 받은 김주영 공공노련 위원장-이성경 고무산업노련 위원장 후보 조가 각각 한노총 위원장과 사무총장에 당선됐다. 김만재 금속노련 위원장-이인상 공공연맹 위원장 후보 조는 1137표를 받았다.

김 위원장은 당선소감을 통해 “무거운 책임감이 어깨를 짓누른다. 이제 일상으로 돌아가 노동자 본연의 임무를 해야 할 시기”라며 “한국노총 통합과 개혁을 바라는 열망이 표로 나타난 것이며, 선거기간 중 제기된 상대 후보의 쓴소리도 겸허히 받아들여 한국노총의 조직통합과 실천하는 개혁을 통해 현장의 신뢰를 회복하고 강한 한국노총을 재건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주요 공약으로 △박근혜 정권 퇴진, 정권교체로 한국사회 개혁 △조합원 주권 시대를 위한 참정권 확대, 직접민주주의 도입 △차별철폐 양극화 해소를 위한 법 개정 투쟁, 공격적 조직사업을통한 강한 노총 재건 △화합과 소통으로 한국노총 통합, 현장 요구에 부응하는 강력한 혁신 △노총 임원 임기 내 정계진출 금지, 조합원 정치참여 적극 지원 등을 내걸었다.

한국전력 노조위원장 출신인 김 위원장은 전력노조 위원장 4선, 공공노련 위원장 3선을 역임했다. 전력산업 민영화 저지투쟁에 앞장섰고, 계약직 노동자 정규직 전환과 아웃소싱업체 노동자 조직화, 고용안정 단체협약 등을 이뤄냈다. 이명박 정부에서는 강제적 인력감축 및 통폐합 구조조정에 맞서 공공기관 선진화 대책 저지투쟁을 전개했다. 박근혜 정부 들어서는 공공부문 정상화 대책에 맞서 '성과연봉제 저지를 위한 기획재정부 앞 68일 노숙투쟁'과 함께 '노동개악 중단 촉구 국회 앞 1인시위'를 30일간 전개했다.

이 사무총장은 1994년 소속 사업장(현 넥센타이어)의 합병 후 정리해고 위기에서 67일간의 총파업 투쟁으로 정리해고 없는 합병을 끌어냈다. 이후 부도 사업장 비상대책위원회 투쟁을 이끌고, 정년 61세 추가 연장을 관철했다.

신임 위원장과 사무총장은 이달 31일부터 업무를 시작한다. 임기는 2020년 1월까지 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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