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고’ 경제적 효과는 ‘속초효과’ 이상… 안전 문제는 해결 과제로

입력 2017-01-24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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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고 플레이 화면. (사진제공=포켓몬코리아)
▲포켓몬고 플레이 화면. (사진제공=포켓몬코리아)

지난해 전 세계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AR(증강현실) 게임 '포켓몬고'가 국내에서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국내 경제에 미칠 효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4일 나이언틱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포켓몬고 국내 서비스 출시 소식을 알렸다. 포켓몬고는 이날 오전부터 구글플레이와 애플스토어를 통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포켓몬고가 전국에서 플레이가 가능함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에서의 큰 이익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7월 국내에서 유일하게 속초에서 게임 플레이가 가능한 것이 알려지며 플레이어들은 모두 속초로 몰리며 지역 경제 발전에 이바지 했다. 이병선 속초 시장은 직접 ‘속초마을 촌장’을 자처하며 관광객을 유치하기도 했다.

포켓몬고는 특정 장소에 사람들이 포켓몬을 잡기 위해 몰려들려 매출을 증가시키는 역할을 한다. 지난해 미국 뉴욕의 한 레스토랑에서는 포켓몬 출몰지라는 소문이 나며 매출이 70%가량 늘어나기도 했다. 전국을 돌아다니며 희귀 포켓몬을 잡기 위한 교통비와 식비, 숙박비 등 게임 매출과 별도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 하는 것이다.

하지만 포켓몬을 잡기 위해 걸어다니는 사람들이 게임에 집중하는 바람에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지난해에도 스마트폰을 통해 포켓몬고를 플레이하던 이용자가 발을 헛디뎌 하천으로 추락해 사망한 사건도 있다.

이에 대해 데니스 황 나이언틱 아트총괄 이사는 “일정 속도 이상으로 움직일때는 게임 플레이가 중단이 되는 등 여러 가지 앱 기능을 개편했다”며 “안전이 가장 중요한 요소인 만큼 주변을 살펴보면서 게임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플레이어들이 포켓몬고를 사용하실 때 주변 환경을 살펴보고 차 안에서는 게임을 하지 않는 것을 강력하게 권장한다”고 당부했다.

또 현재 한국의 계절적 특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일부에서는 나이언틱이 설 연휴 전에 출시일정을 잡느라 한파가 몰아치는 한겨울에 급하게 출시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됐다. 야외에서 플레이 하는 게임 특성상 한국의 계절적 특성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데니스 황 이사는 “해외에서는 계절에 상관없이 나이언틱의 게임을 즐기는 것을 목격해왔기 때문에 계절에 중심을 두지는 않았다”며 “더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도록 설 연휴 전에 출시하게 돼 다행인 정도로 생각하고 있을 뿐 급하게 출시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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