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제품-홈쇼핑 궁합 좋네…중기전용 홈쇼핑, 작년 2.5조어치 팔았다

입력 2017-01-24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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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국 이후 우려를 모았던 중소기업 제품 전용 홈쇼핑 채널들의 작년도 매출이 목표치를 상회하는 성과에 안착하면서 홈쇼핑 유통 채널이 중소기업 제품의 주효한 판로로 인정받고 있다.

홈앤쇼핑은 최근 작년 취급액을 2조110억 원이라고 밝혔다. 공영홈쇼핑의 작년 취급액은 5000억 초반인 것으로 알려졌다. 취급액은 홈쇼핑을 통해 발생한 전체 주문액에서 취소와 반품을 제외하고 실제로 구매가 일어난 금액이다.

현재 중소기업 제품만을 판매하는 홈쇼핑 채널은 중소기업중앙회가 대주주로 있는 홈앤쇼핑(2012년도 1월 개국)과 정부주도로 설립된 공영홈쇼핑(채널명 ‘아임쇼핑’, 2015년 7월 개국)이 두 곳이다. 공영홈쇼핑은 중소기업 제품과 농축산물만을 100% 편성하며, 홈앤쇼핑은 중소기업 제품 편성비율이 80% 이상인 전용 채널이다.

홈앤쇼핑이 발표한 작년 취급액 2조110억 원은 2012년 개국 후 첫해 취급액 7000억을 기록한 데 이어 5년 만에 3배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공영홈쇼핑도 작년 취급액 5000억 원 돌파가 기정사실화되면서 선전했다는 평가다. 업계에 따르면 2015년도 하반기 취급액 1500억 원으로 출발한 공영홈쇼핑은 작년도에 약 1500개의 중소기업 제품을 판매해 취급액 5000억 원, 주문액 7800억 원의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공영홈쇼핑이 작년 초 내세운 판매 목표를 달성한 수치다.

중소기업 제품을 전용으로 판매하는 홈쇼핑채널은 개국 당시부터 수익성 우려를 불러 일으켜왔다. 대기업 제품을 평균 30%의 높은 판매수수료를 통해 판매하는 홈쇼핑이 이미 5개 존재하고 있는 상황에서 20% 내외의 낮은 수수료를 받는 두 중소기업 홈쇼핑 채널이 공익성과 수익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인지가 관건이었다. 설상가상으로 두 홈쇼핑채널 사이 지분 확보를 둘러싼 경쟁도 불거졌다.

하지만 두 홈쇼핑은 각자의 방식으로 판로를 개척해나갔다. 홈앤쇼핑은 ‘모바일퍼스트’ 전략을 통해 판매 채널을 다각화하면서 실제 수수료 부담을 낮춰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홈앤쇼핑 TV채널을 통해 제품을 접하더라도 실제 구매는 홈앤쇼핑 모바일앱을 통해 이뤄진다”면서 “TV판매 수수료는 31%로 책정됐지만 매출의 절반 이상이 수수료 13%인 모바일을 통해서 발생하기 때문에 홈앤쇼핑의 실제 수수료는 18.3%로 낮게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영홈쇼핑은 중소기업들의 아이디어가 담긴 혁신제품으로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공영홈쇼핑은 2015년도 9.5%였던 ‘창의혁신 상품’의 방송 비중을 작년도엔 12.7%로 늘렸으며 올해는 이보다 더 늘릴 예정이다. 소비자들의 창의혁신 상품 주문액은 2015년도 230억 원에서 작년도엔 900억 원대를 가뿐히 넘었다.

업계 관계자는 “TV홈쇼핑의 가장 큰 경쟁력은 시연성”이라며 “이는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상품을 알리기에 적합하며 특히 새로운 기술과 아이디어를 접목해 알리는데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상품에 큰 도움이 된다”고 중소기업 제품 판로 확보에 홈쇼핑이 효과적인 수단임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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