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 향한 이윤우 전 産銀 부총재의 애정인가

입력 2007-10-31 14:02 수정 2007-10-31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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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대우증권 이사회의장 자리‘고배’

등기임원 머물러 있으면서 첫 자사주 매입

대우증권 등기임원인 이윤우(58) 전 산업은행 부총재가 지난 5월 대우증권 경영일선에 등장한 후 처음으로 자사주를 사들였다. 이사회 의장이란 자리에 ‘고배’를 마시고 현재 등기임원직에 머물러있는 터라 이번 자사주 매입의 의미가 남달라 보인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 전 부총재는 이날 제출한 ‘임원ㆍ주요주주 소유주식 보고서’를 통해 지난 26일 장내에서 대우증권 600주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주당 평균 취득단가는 2만4800원으로 1488만원의 자금을 들였다. 이 전 부총재가 대우증권 주식을 사들인 것은 올 5월 대우증권 정기주총에서 등기임원으로 선임된 후 처음이다.

통상 회사 경영진이 자사주를 사들이는 것은 자사에 대한 애정, 책임경영 의지, 향후 기업가치에 대한 자신감, 단순한 재테크 등 다양한 의미가 붙는다.

대우증권은 올 5월 정기주총이 있기 전 손복조 전 사장의 임기 만료에 따른 시장 공모 열기로 뜨거웠다. 결과는 김성태 현 대우증권 대표이사 사장으로 낙점됐다.

당시 뜨거웠던 또 다른 이슈는 이 전 부총재의 대우증권 이사회 의장 선임안이었다. 대우증권 최대주주인 산업은행 출신 인사가 자회사의 최고 의결기구인 이사회 의장을 맡는 탓에 관심도 컸지만 증권업계에서는 이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이 부총재는 주총에서 등기임원으로 선임됐을 뿐 뒤이어 열린 이사회에서 돌연 이사회 의장 자리에는 오르지 못했다. 현재 대우증권 이사회 의장은 김 사장이 겸임하고 있다.

이런 이 전 부총재가 처음으로 대우증권 자사주를 사들인 것이다. 이는 대우증권에 대한 애정의 표시일까, 책임경영 의지의 표출일까.

대우증권 관계자는 “현재 이 전 부총재는 등기임원으로서 회사 경영업무 전반을 살펴보고 있다”며 “최근 주가가 많이 떨어져 (기업가치)에 비해 저평가됐다고 판단해 자사주를 매입한 것 같다”고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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