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서울메트로 사장 "대기 방송은 매뉴얼에 따른 것… 안내방송 재점검 방침"

입력 2017-01-23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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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서울 지하철 2호선 잠실새내역 전동차 고장 사고 당시 차내 대기하라는 방송이 나와 안전불감증 논란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해 서울메트로는 매뉴얼에 따른 것이라고 23일 해명했다.

김태호 서울메트로 사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하고 "지하철에서 사고가 발생할 경우 사고 원인에 따라 적절하게 대응을 해야 하지만 원칙적으로는 전동차 내에서 대기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며 "따라서 더 큰 사고로 발전하지 않도록 비상코크 등을 취급하지 말고 전동차 내에서 대기하도록 비상대응 조치 매뉴얼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메트로에 따르면 안내방송 매뉴얼에 따라 오전 6시 29분 차장이 "차량 고장으로 비상정차하여 조치 중에 있으니 코크 및 출입문을 열지 마시고 안전한 차내에서 잠시 기다려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세 차례 방송했다.

이후 차량 하부에서 불꽃을 동반한 연기가 나는 상황을 확인한 후 오전 6시 31분께 차장이 '열차에 불이났으니 즉시 출입문을 열고 대피해 달라'고 안내방송을 실시했다.

차장은 터널 내에 정차된 10번째 칸 승객들을 안내해 9번째와 8번째 칸으로 이동시켜 비상 코크를 개방하고 대피를 유도했다.

김 사장은 "해외 지하철에서도 고장 상황을 기관사가 인지할 때까지 전동차 내에서 대기하도록 안내하고 있다"며 "서울 지하철 전동차는 객차가 불연재로 만들어져 연소하지 않는 점도 이해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도 "전동차 안에서 불꽃과 연기를 직접 목격한 승객은 일분 일초가 매우 긴박하게 느껴졌을 것"이라며 "이런 이유로 기다려달라는 안내방송이 나왔지만 일부 승객이 비상 코크로 직접 출입문을 열고 하차한 것으로 이해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메트로는 이번 기회에 현재의 안내방송 등의 매뉴얼, 기관사 상황대응능력 제고 등에 있어 개선할 부분은 없는지 다시 한 번 점검해 본다는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김 사장은 "사고 발생 차량에 대해서는 정확한 원인 분석을 통해 조속한 시일내에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토록 하겠다"며 "노후 전동차가 신속히 교체될 수 있도록 하는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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