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기 또 당한 비율 34%…투자자보호재단 "예방교육 필요"

입력 2017-01-22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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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투자자들에 대한 금융사기가 여전히 득세해 투자자보호장치 마련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금융사기 피해자 비율은 전년 대비 줄었지만, 두 번 이상 사기 당한 피해자 비율은 오히려 증가했다.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은 서울ㆍ수도권 등 6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일반인 펀드투자자 253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결과, ‘금융사기를 당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3.2%인 80명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 4일부터 2주간 진행됐다.

금융사기 피해자 비율은 지난 2014년 4.0%, 2015년 3.8%에 이어 지속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금융사기를 두 번 이상 당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34.2%로 2015년 22.9% 대비 11.3%포인트 늘었다. 2013년 21.0%와 비교하면 13.2%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또 ‘금융사기를 당할 뻔 했다’고 응답한 피해 준경험자는 20.6%로 2015년 집계수준과 동일했다.

금융사기 피해 사유로는 보이스피싱이 가장 많이 언급됐다. 피해자 중 35.3%가 ‘보이스피싱을 당했다’고 응답했다.

투자자보호재단 측은 금융사기 예방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금융사기 예방교육을 받지 못한 응답자의 비율은 81.8%로 2015년 81.2%와 큰 차이가 없었다.

투자자보호재단 측은 “금융사기를 두 번 이상 당한 사람이 늘어난 것은 금융사기 수법이 날로 교묘해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금융사기에 취약한 사람은 반복해서 피해를 당하기 쉬어 예방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이번 조사에서 펀드 투자자 비율은 38.9%로 직전년도 대비 1.3%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펀드투자 금액이 클수록 수익 비율은 높았다. 1000만 원 미만 투자자 가운데 수익을 낸 비율은 30.8%였으며 1억 원 이상 투자자의 수익 응답 비율은 51.4%였다. 1억 원 이상 투자자들의 손실 비율은 13.4%로 1000만 원 미만 투자자의 32.6%보다 19.2%포인트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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