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가치 '1조원 클럽', 연초 8명에서 17명으로 증가

입력 2007-10-3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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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사상 처음으로 보유주식 가치가 1조원이 넘는 주식거부(巨富)가 17명을 기록했다.

또한 보유지분 가치가 1000억원이 넘는 사람도 사상 최대규모인 179명에 이르는 등 증시활황으로 주식부자들의 숫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29일 재벌닷컴의 조사에 따르면 코스피지수가 종가기준으로 사상 최고치인 2062.92를 기록한 이날 종가기준으로 1746개 상장사의 대주주 및 친인척 3759명이 보유한 주가지분 가치를 평가 결과 1조원이 넘는 주식을 가진 주식거부는 모두 17명으로 집계됐다.

1조원 이상의 주식거부는 지난 1월 2일 종가기준으로 8명이었으나, 주가상승에 따라 10개월여만에 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현대중공업 최대주주인 정몽준 국회의원은 이날 종가기준으로 4조229억원으로 다시 4조원대에 진입했으며, 정 의원의 친형인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3조2839억원으로 2위를 지켰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은 2조2828억원으로 3위를 차지했고, 롯데家 형제인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과 신동주 일본롯데 부사장은 1조9941억원과 1조9296억원으로 4위, 5위를 차지했다.

이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1조7103억원,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1조5744억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1조4736억원,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1조4410억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사장이 1조3843억원, 정몽진 KCC그룹 회장이 1조2332억원, 구본준 LG상사 부회장이 1조1638억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1조1572억원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또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1조610억원,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이 1조458억원, 정의선 기아자동차 사장이 1조303억원,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이 1조24억원으로 1조원대 주식거부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중 정 사장의 경우 31.88%(주식수 1195만4460주)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글로비스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부친인 정몽구 회장과 함께 부자가 함께 1조원대 주식거부에 합류했고, 이재현 회장과 윤석금 회장은 그룹지배구조를 지주회사 체제로 바꾼 이후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보유지분 가치가 급증했다.

한편 이날 종가기준으로 보유지분 가치가 1000억원이 넘은 사람은 증시 사상 처음으로 179명을 기록했으며, 이 중 재벌가 여성이 20명, 코스닥 등록기업 대주주는 26명이 각각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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