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출가스 조작 논란' 폴크스바겐, "한국 소비자들께 깊은 유감과 사과"

입력 2017-01-18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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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시아 산스 독일 폴크스바겐 이사 )
(가르시아 산스 독일 폴크스바겐 이사 )

배출가스 조작 논란으로 검찰 수사를 받은 폴크스바겐 독일 본사 임원이 18일 내한하고 국내 소비자에게 사과했다.

프란시스코 하비에르 가르시아 산스(Francisco Javier Garcia Sanz·60) 아우디폭스바겐 글로벌 총괄담당 이사는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검 청사에서 기자회견하고 "지난해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AVK)를 둘러싼 일련의 이슈로 불편 겪으신 한국 소비자 들께 깊은 유감과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주 환경부가 폴크스바겐 티구안 2.0TDI에 대한 리콜을 승인한 데 대해 "한국에서 사업을 재정비하는 데 매우 중요한 시발점"이라며 "AVK는 관련 부처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모든 리콜 대상 차량에 기술적 조치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한국 법과 규정을 충실히 준수할 것을 다시 한 번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방문에서 지난해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최기식 부장검사)의 수사 당시 AVK의 평택센터에서 압수된 차량 956대의 처리 문제 등도 논의할 예정이다.

다음은 가르시아 이사와의 일문일답.

△폭스바겐 임원이 직접 한국까지 온 이유는.

"제가 아까 말씀드렸듯 주된 목적은 폭스바겐 그룹을 대표해 한국소비자들이 겪은 고충에 대해 깊은 유감의 말씀을 드리기 위한 것이다. 2017년에는 한국소비자 신뢰 회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저는 또한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고위 임원들과 만나고, 한국 당국 대표자들을 만나고자 한다."

△검찰 수사결과 발표 있었는데 폭스바겐 입장은

"폭스바겐 그룹과 AVK는 한국을 포함해 전세계 당국에 협조하고 있다. 현재 진행중인 이슈라서 이에 대한 언급은 적절하지 않다."

△당국과 어떤 얘기 나누실 건지 궁금하다.

"저희는 재인증을 포함해 모든 이슈에 대해 논의할 수 있다. 그리고 관계당국 지침에 따라 한국 시장에서 신뢰와 사업을 회복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독일 도브린트 장관도 폭스바겐 조작장치가 불법이라고 언급했고, 미국 법무성에서도 폭스바겐독일 본사에 대해 비슷한 취지로 말했다.

"저희는 한국을 포함해 나머지 유럽 전지역에서 동일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다른 입장을 취하는 지역은 미국이다. 미국에서는 상이한 규제 기준이 존재하고 기술도 다르다. 뿐만 아니라 배출가스 관련된 규정도 다르다. 따라서 미국에서 상황을 한국과 비교하기는 어렵다."

△한국 소비자들에게 보상 방안 결정된 게 있나

"우선 말씀드리면 한국 소비자들에게 초래한 불편사항에 대해 유감을 표시한다. 진행 중인 소송에 대해 말씀드리면 절차가 진행 중에 있으므로 언급하기는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 다만 이와는 별도로 한국 소비자에 대한 저희 브랜드에 대한 신뢰에 보답하기 위해 AVK에서 '위케어 캠페인'이라는 것을 진행하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

△검찰에 압수된 950대 차량 처리 계획은.

"지금 말씀하신 부분은 관계당국과 논의해야 하는 이슈에 포함돼 있다. 만일 차량이 반환된다면 유럽으로 운송할 계획이다."

△오늘 한국 소비자들에게 입장 표명을 하시는 건데 장소를 수사기관인 검찰로 잡으신 이유는.

"우리는 이 이슈와 관련해 항상 검찰 통해서 논의를 해왔고 환경부 검찰 통해서 논의를 이어왔다. 오늘 저희가 여러 이슈를 논의하기 위해 검찰과 만나면서 한국 소비자들에게도 유감의 말씀을 드리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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