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대현 LG전자 사장 “올해 AI 가전의 원년… M&A도 가능하다”

입력 2017-01-16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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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H&A사업본부장 송대현 사장(가운데), 한국영업본부장 최상규 사장(오른쪽), 에어솔루션사업부장 이감규 부사장(왼쪽)이 16일 서울 여의도동 LG트윈타워에서 열린 ‘휘센 듀얼 에어컨’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 H&A사업본부장 송대현 사장(가운데), 한국영업본부장 최상규 사장(오른쪽), 에어솔루션사업부장 이감규 부사장(왼쪽)이 16일 서울 여의도동 LG트윈타워에서 열린 ‘휘센 듀얼 에어컨’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가 올해를 인공지능(AI) 가전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선언했다. AI를 탑재한 ‘휘센 듀얼 에어컨’을 선보인 데 이어 연내 AI 기반의 다양한 생활가전을 선보일 계획이다.

LG전자는 AI 관련 분야를 선도하겠다는 목표 아래 자체적인 연구개발(R&D) 뿐만 아니라 관련 업체 인수·합병(M&A)의 가능성 또한 열어놓았다.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휘센 듀얼 에어컨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한 단계 진일보해 더욱 스마트해진 AI 제품인 휘센 듀얼 에어컨을 시작으로 올해를 AI 가전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이날 독자 개발한 딥 러닝(Deep Learning) 기술인 ‘딥 씽큐(Deep ThinQ)’를 처음 적용한 휘센 듀얼 에어컨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사용자의 습관, 제품이 사용되는 주변환경 등을 스스로 학습하고 사용자가 주로 머무르는 공간을 찾아내 쾌적한 바람을 내보낸다.

LG전자는 내년에는 음성인식 기반의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송 사장은 “단순 명령어 수준의 간단한 음성인식 기능은 이전 제품에도 있다”며 “LG전자는 단순 명령어를 벗어나 실질적으로 소비자가 음성으로 제품을 구동할 수 있는 수준까지 음성인식 기술을 발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음성인식 기술의 개발을 위해 자체적인 노력뿐 아니라 아마존의 인공지능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인 ‘알렉사’ 등을 적용하는 등 외부 기술을 수혈할 가능성 또한 열어놓을 전망이다. 송 사장은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하고, 기술의 진전을 위해서 바깥의 기술을 가지고 올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가져오는 등, 원하는 방향으로 속도를 낼 수 있는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고 진행 중”이라고 언급했다.

LG전자는 AI 기반 가전제품의 확대를 위해 올해 출시하는 모든 제품에 와이파이(Wi-Fi)를 탑재한다. 이를 기반으로 사용자를 학습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 고유 성능을 극대화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부사장은 “올해부터 전 제품에 와이파이가 내장돼서 출시, 이전에 판매된 제품은 싱큐 센서를 넣어 통신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이라며 “이를 통해 제품 고유의 성능을 최적화시켜 사용자의 삶을 윤택하게 만드는 것을 지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AI 기술 개발을 위해 M&A 또한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송 사장은 “AI 기술과 관련해선 M&A도 전략과 지향점이 맞는 데가 있다면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며 시장 선도를 위한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날 LG전자는 휘센 듀얼 에어컨을 통해 10% 이상의 성장을 하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이 부사장은 “시장이 낙관적이진 않지만 글로벌 기준으로 올해 전년보다 10% 이상 성장하려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성장성이 높은 시스템 에어컨 확대를 위한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방침이다. 최상규 LG전자 한국영업본부장 사장은 “시스템 에어컨의 아파트 입주 물량이 올해 제일 많다”며 “빌트인이 연 10~15% 사이로 지속 성장하는 만큼 이 쪽 매출이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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