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계, 모터스포츠 마케팅 열풍 '후끈'

입력 2007-10-29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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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 국내 자동차 관련 기업들의 모터스포츠 후원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국내 최대의 중고차 쇼핑몰 SK엔카(www.encar.com 대표이사 박성철)는 국내 중고차 쇼핑몰로는 처음으로 국내 아마추어 카레이서 강병휘 선수를 후원에 나섰다. SK엔카는 지난 21일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원메이크 대회인 ‘2007 스피드 페스티벌’부터 강병휘 선수에게 경기 참가 및 경주용 차량 정비에 소요되는 비용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SK엔카가 후원하는 강병휘 선수는 2003년 스피드페스티벌 2전 전체 1위, 2003년 스피드 페스티벌 베스트 레코드상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을 가진 촉망받는 선수다. 특히 SK엔카와의 후원식을 마친 후 강병휘 선수는 ‘2007 스피드 페스티벌’ 제6전 클릭 챌린지 부문에서 3위라는 좋은 기록을 세워 주목을 받았다.

SK엔카 후원 아마추어 카레이서 강병휘 선수는 “앞으로 더욱 열심히 노력해 다음달 18일에 열리는 제7전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SK엔카 인터넷사업본부장 박홍규 이사는 “아직은 작은 규모이지만 이번 후원을 통해 강병휘 선수는 좋은 기록을 세울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SK엔카는 역동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는 등의 시너지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SK엔카는 앞으로 국내 자동차 문화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중고차 시장 마케팅과 모터스포츠 후원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GM대우는 국내 자동차 회사 최초로 지난 8월 카 레이싱 팀을 창단했다. 이재우와 오일기 등 관록의 레이서를 영입하는 한편 이지우, 구지성 등의 최고 인기 레이싱 모델을 기용하며 초반부터 기선 제압에 나섰다.

레이싱 팀 창단 이후 첫 경기인 지난 8월 26일 CJ Super Race 4전 Touring A Class 데뷔전에서 우승하는 쾌거를 이뤘고, 연이어 9월 14일 5전에서도 Touring A에서 2위, Touring B Class에서 우승하는 등 뛰어난 성과를 기록했다.

GM대우는 레이싱 팀 운영을 통해 기술력을 홍보하는 한편, 소비자들에게 즐길 수 있는 볼거리를 준다는 점에서도 홍보효과가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GM대우 관계자는 “모터스포츠의 다양한 흥행 요소들에서 얻어지는 미디어 노출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기술적인 성과를 얻고, 또 장기적으로 파생되는 브랜드 포지셔닝 효과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쌍용자동차의 경우는 지난 8월 태풍 레이싱팀의 공식 후원자로 나선 상태. 다른 국내 메이커에 비해 모터스포츠 후원이 약했던 쌍용은 RV 레이스가 열리면서 스폰서로 본격적으로 나서게 됐다. 현재 뉴 카이런 2대와 차량 부품, 경기 운영비 등을 약속해놓고 있다. 그러나 경기가 열리는 곳이 강원도 태백 준용서킷이어서 다른 경기에 비해 관중을 모으기가 쉽지 않고, 아직까지 RV로 레이스를 즐기는 이들이 많지 않아 홍보효과는 미지수다.

국내 모터스포츠가 더욱 활성화되려면 시장을 과점하고 있는 현대, 기아차가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한다는 시각도 있다. 현대는 아마추어 레이스인 클릭 페스티벌을 운영하고 있으나 좀 더 클래스가 높은 레이스에 도전해야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 일본 토요타의 경우 F1에 도전하면서 수백억원의 경비를 지출하고 있으나 홍보효과도 만만치 않다. 비록 아직 뛰어난 성적은 거두지 못하고 있지만 ‘고성능 메이커’라는 이미지를 홍보하는 데 도움이 된 것이 사실이다. 국내 메이커들의 인식 전환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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