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집단 부실계열사 구조조정 속도낸다

입력 2017-01-16 09:2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7개그룹ㆍ1128개사 중 295곳 자본잠식

국내 대기업집단 계열사 10곳 중 2곳이 자본잠식이 진행됐거나 완전자본잠식에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조기 대선 가능성 등 정치권 지각변동에 따른 재계 정책 변화를 앞두고 대기업들이 부실계열사를 신속하게 정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10조 원 이상 대기업집단은 모두 27곳으로 이들 그룹이 거느리고 있는 계열사는 1128곳이다.

이 중 직전 사업 연도 기준으로 자본잠식이 시작된 회사는 295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집단 계열사 10곳 중 2곳 이상이 부실화가 진행되고 있는 셈이다.

게다가 이들 부실 계열사 중 43곳은 완전자본잠식에 빠지는 등 향후 존속 여부가 불투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룹별로 보면 부실화가 진행된 계열사가 가장 많은 곳은 롯데그룹이다. 롯데그룹의 현재 계열사는 94개다. 이 중 30개의 계열사가 자본잠식 상태다. 완전자본잠식에 빠진 계열사도 6개에 이르는 등 구조조정 대상 계열사가 국내 대기업집단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CJ그룹도 2015년 말 회계 연도 기준으로 완전자본잠식 중인 계열사만 7개에 이른다.

이는 대기업들이 신종 사업 확대보다는 기존 업종에 대한 외형 확장 과정에서 부실 계열사를 함께 편입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한진해운 사태 등 해운업과 조선업 불황으로 관련업종을 영위하는 대기업집단 계열사들의 부실화가 급격히 이뤄진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최근 3개월간 대기업집단 계열사 중 11곳이 다른 계열사에 흡수합병되거나 해산 결정이 내려졌다.

재계 관계자는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부실 계열사를 정리하는 작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강남발 집값 하락 한강벨트로 번졌다⋯노도강·금관구는 상승세 확대
  • 돈 가장 많이 쓴 식음료는 '스타벅스'…결제 횟수는 '메가커피'가 1위 [데이터클립]
  • 트럼프가 꺼내든 '무역법 301조'란?…한국이 타깃된 이유 [인포그래픽]
  • 비축유 사상 최대 방출 발표에도 국제유가, 100달러 복귀⋯“언발에 오줌 누기”
  • 한국 겨눈 ‘디지털 비관세 장벽’…플랫폼 규제 통상전쟁 불씨
  • 李대통령, 추경 속도 주문 "한두 달 관행 안돼…밤 새서라도 신속하게"
  • 美 USTR, 한국 등 상대로 무역법 301조 조사 착수
  • 집 짓기 편하라고 봐준 소음 탓에 혈세 ‘콸콸’ [공급 속도에 밀린 삶의 질②]
  • 오늘의 상승종목

  • 03.1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3,142,000
    • -0.51%
    • 이더리움
    • 3,031,000
    • -0.07%
    • 비트코인 캐시
    • 669,500
    • -0.07%
    • 리플
    • 2,024
    • -0.69%
    • 솔라나
    • 127,200
    • +0.24%
    • 에이다
    • 385
    • -0.52%
    • 트론
    • 424
    • -0.47%
    • 스텔라루멘
    • 234
    • -0.43%
    • 비트코인에스브이
    • 21,670
    • -3%
    • 체인링크
    • 13,250
    • -0.53%
    • 샌드박스
    • 121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