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섹터별 전문가 전망] 자동차-신흥시장부터 수요회복 기대…친환경·전장 부품 관련 株 주목

입력 2017-01-0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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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은 선진국 주도의 글로벌 경기 및 인플레이션 정상화가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대부분 산업의 업황은 지난해 대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은 올해 경제성장률이 2.5%로 크게 높아지면서 지속가능한 경기확장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 유럽은 민간소비를 중심으로 지난해와 유사한 1.5% 내외 수준의 경기회복이 예상된다. 반면 중국과 한국은 경제성장률의 완만한 둔화가 점쳐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가 회복국면으로 접어들 경우 유통, 반도체, 자동차, 정보통신 하드웨어(IT HW), 운송, 내구소비재·의류, 은행 등 업종에 대해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실제로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상장사 업종 대부분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경기확장 국면 시 에너지, 조선, 생활용품, 소프트웨어(SW), 철강, 건설, 운송 등 선호 업종이 선제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했다.(편집자 주)

올해 자동차 업종은 본격적인 펀더멘탈 회복에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3일 전문가들은 고객 다변화, 제품 고도화 등을 통해 사업 확장성이 높고 저평가된 기업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신흥시장은 수요회복 기대감이 있지만 미국, 유럽 등 주요 선진시장은 수요성장 둔화가 예상된다. 올해 글로벌 수요 전망은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예측했다. 그는 또 “특히 신규공장 적정 가동률 관리가 중요한데 최근 가동을 시작한 현대차 중국 4공장과 기아차 멕시코공장의 적정 가동률 확보 여부는 동반 진출한 부품기업의 올해 재무적 안정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중국, 인도 시장의 성장세가 높고 유럽도 예상보다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신흥시장 중에서는 인도시장의 증가세가 뚜렷한 가운데 중국은 구매세 인하 정책(1.6L 이하 차량) 종료 전 선수요로 양호한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구매세 인하 정책 종료 후인 올해 수요전망은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는 설명이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까지 전반적인 저성장 기조를 유지한 가운데 선진시장과 신흥시장간 차별화가 진행됐다. 올해는 신흥시장의 점진적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해”라며 “특히 한국 자동차의 전통적 강세지역인 신흥시장이 수요회복기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올해는 지난해보다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반면 최근 미국 자동차 시장은 법인대상 대량판매(Fleet Sales) 확대 등으로 판매의 질이 악화되고 있다. 수요성장세 둔화로 글로벌 메이커간 경쟁도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유럽은 리먼사태 이전의 정상수요를 회복하는 과정으로 그동안 부진했던 지역이 전체 판매성장세 증가를 견인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는 지난 3년간 고성장세에서 벗어나 한 자릿수 수준으로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는 올해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생산량 회복을 전망했다. 더불어 차량의 전장화 트렌드와 맞물려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성장을 예상했다.

이명훈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현대차는 국내 및 러시아공장, 기아차는 멕시코공장 등의 회복세가 예상된다. 이에 힘입어 현대·기아차 연간 글로벌 판매는 전년 대비 3.8% 증가한 818만3000대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현대모비스는 핵심부품 내 첨단운전자보조기능(ADAS) 및 친환경차 매출비중이 2015년 4%에서 2020년 21%로, 만도는 전장부품 매출비중이 2015년 35%에서 2020년 45%로 높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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