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부동산시황]거래 침체속, 서울 3주만에 다시 하락

입력 2007-10-22 10:36 수정 2007-10-22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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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아파트 시장뿐만 아니라 신규아파트, 분양시장으로까지 관망세가 확산되면서 거래침체가 더욱 극심해지고 있다. 분양가상한제 시행으로 더욱 심해진 매수관망세는 미분양 물량 증가와 신규아파트 입주율 하락으로 나타났고 시범적으로 진행된 반값아파트도 분양에 실패했다. 기존 아파트 시장의 매수세 또한 더욱 위축되고 있다.

이에 따라 10월 둘째주 서울은 -0.02%의 주간 변동률을 보이며 3주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급매물이 다시 조금씩 출시되고 있다. 신도시도 -0.04%로 약세가 이어졌다. 소폭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는 수도권도 0.04% 변동률로 10월 들어 매수세가 주춤하면서 상승폭이 둔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서울 재건축 시장도 주간 -0.02% 변동률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주간 하락폭이 크진 않았지만 거래 공백상태가 이어지면서 약세를 보였다. 강남 -0.03%, 서초 -0.02%의 변동률을 기록했고 송파, 강동은 금주 변동이 없었다. 지역별로 급매물이 간간히 나오면서 소폭 하향 조정이 진행되고 있다.

전세시장 역시 수요 움직임이 잦아들며 미미한 움직임에 그쳤다. 서울, 수도권 모두 국지적인 오르내림이 있었지만, 주간 변동을 보인 지역은 줄었다. 서울은 주간 0.01% 변동률로 소폭 회복됐고 신도시는 -0.02%, 수도권은 0.01% 변동률을 보였다.

◆ 매매시황

서울은 강남권역의 급매물 출시가 소폭 증가했다. 강서, 강북권도 소형 강세는 지속되고 있으나 중대형은 매수세가 점차 줄어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구별로는 마포(0.18%), 중(0.12%), 용산(0.12%), 서대문(0.12%), 노원(0.11%), 관악(0.11%) 등이 올랐고 강서(-0.22%), 강남(-0.1%), 양천(-0.08%), 송파(-0.06%), 성북(-0.04%), 서초(-0.02%), 도봉(-0.01%)은 소폭 하락했다.

마포구는 망원동 일대 저평가 단지들이 오름세를 보였다. 휴먼빌은 한강조망이 가능한 단지임에도 불구, 저평가되어 있어 최근 매수문의가 늘었다. 매물이 없어 호가가 높은 매물도 거래가 되고 있다. 106㎡가 1,000만원 가량 올랐다. 중구 중림동 삼성싸이버빌리지는 77㎡, 109㎡가 각각 1,000만원, 1,250만원씩 올랐다. 실수요가 많은 곳으로 소형 매물이 없어 대기수요도 형성됐다. 용산구 이촌동 동아그린은 서부이촌동 개발로 인해 수요가 늘며 가격이 많이 올랐다. 8월30일 이후 매수자에 대한 규제로 매수세가 다소 주춤해졌으나 여전히 투자 문의가 꾸준하고 매물이 많지 않아 가격이 오름세다. 서대문구 홍은동 풍림아이원은 저렴한 단지로 이사수요가 늘어 오름세를 보였다. 그러나 호가성 매물이 대부분으로 실제 거래가 쉽지 않다.

반면, 강서구 화곡동 화곡푸르지오는 12월 화곡2지구 입주와 함께 대형 급매물 출시가 늘어났다. 출시된 급매물이 조금씩 소진되면서 204㎡가 5,000만원, 186㎡가 3,500만원 가량 떨어졌다. 강남구는 대치동 한보미도맨션2차 중대형이 1억 원 가량 떨어진 가격에 출시됐고 역삼동 대림역삼도 기 출시된 매물이 다시 저렴하게 조정되면서 가격이 하락했다. 양천구 신정동 푸른마을4단지도 급매물 출시가 늘었고 일부 거래되면서 하락 조정됐다.

신도시는 지난 주에 이어 분당의 중대형 하락으로 하락폭이 다소 커졌다. 분당(-0.08%), 평촌(-0.02%)이 하락했고 산본, 중동은 금주 변동이 없었다. 일산(0.01%)은 소형 매수세가 소폭 증가해 하락을 면했다. 그러나 일산 또한 중대형은 거래가 부진한 상태다.

분당 구미동 까치신원은 급한 매도자들의 급매물 출시로 가격이 소폭 떨어졌다. 급매물 위주로 문의가 반짝 있었으나 지금은 이마저도 한산한 분위기로 매물이 쌓이고 있는 상황이다. 193㎡가 1억 1,000만원, 198㎡가 1억 원 가량 가량 떨어졌다.

반면, 일산 백석동 백송삼호는 백석동 종합고속버스터미널이 이달 중 착공될 예정으로 소형 매수세가 최근 증가 추세다.

수도권도 매수세가 감소해 오름세가 둔화됐다. 개발호재 있는 지역이나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단지의 오름세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으나 상승폭은 전반적으로 둔화됐고 매수세가 드문 지역은 저가 매물이 출시되며 하락폭이 다소 커졌다.

의정부(0.21%), 시흥(0.21%), 인천(0.17%), 이천(0.12%), 안산(0.08%), 양주(0.07%), 남양주(0.06%) 등이 올랐고 의왕(-0.15%), 광주(-0.11%), 용인(-0.08%), 과천(-0.03%), 안양(-0.02%), 고양(-0.01%) 등이 하락했다.

의정부는 수요 문의가 최근 다시 증가하면서 가격이 소폭 올랐다. 용현동 재건축 단지인 용현주공은 투자 문의가 늘어났으나 매물이 없어 250-500만원 가량 올랐다. 시흥시는 정왕동 일대 시세가 크게 올라 가격 부담을 느낀 실수요자들이 인근 지역으로 옮겨가는 추세다. 포동 동진은 최근 늘어난 매수세로 대기수요가 형성되며 오름세를 보였다. 전반적인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는 인천은 남구 학익동 신동아2차가 용현,학익지구 개발호재와 대선 영향으로 가격 상승 기대감이 커지면서 수요가 늘어나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의왕시 오전동 동백경남, 코오롱, 화성 단지는 매수세가 없어 가격이 하락했다. 105㎡가 1,000만원 하락했다. 청계지구 입주 영향이 크다. 광주시 태전동 성원상떼빌5단지는 저가매물 출시로 156㎡가 1,000만원 떨어졌다. 용인시 마북동 연원마을삼성쉐르빌은 급매물 거래로 가격이 하락세를 보였다.

◆ 전세시황

서울 전세시장은 강서, 강북지역의 전세매물 부족으로 가격 오름세가 지속됐으나 상승폭은 마찬가지로 소폭 둔화됐고 강남권과 양천은 저가매물 거래도 어려워지면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도봉(0.14%), 서대문(0.13%), 마포(0.12%), 성북(0.1%), 노원(0.06%), 영등포(0.04%) 등이 올랐고 서초(-0.05%), 송파(-0.05%), 용산(-0.04%), 양천(-0.03%) 지역은 금주 하락했다.

도봉구는 창동 주변 소형이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주공3단지 56㎡가 400만원, 초안산신도브래뉴2차 82㎡가 250만원 올랐다. 서대문구는 저렴한 단지 위주로 문의가 많으나 매물이 없어 가격이 올랐다. 홍은동 풍림아이원 풍림2차 79㎡가 1,000만원, 146㎡가 2,000만원 상승했다. 노원구 또한 매물이 없어 가격이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서초구 방배동 방배아트e-편한세상은 소형 위주 거래가 간혹 형성될 뿐 전반적으로 거래가 어려운 상황이다. 82㎡가 250만원, 158㎡가 1,000만원 떨어졌다. 용산구는 주변 신규입주물량 증가로 가격이 하락했다. 신규입주물량도 전세수요를 찾지 못해 입주율이 떨어지는 상황으로 용산 일대 전세매물 처분이 쉽지 않다. 올해 8월 입주한 이안용산프리미어(III) 144㎡가 2,000만원 떨어졌다.

신도시는 중대형뿐만 아니라 소형 수요도 다소 주춤해지는 양상이다. 일산(-0.1%), 중동(-0.03%), 평촌(-0.01%)이 하락했고 분당, 산본은 금주 보합세를 나타냈다.

일산 대화동 성저건영은 102㎡가 중대형 수요 감소로 1,000만원 떨어졌다. 중동 상동 한아름동아는 인근 위브더스테이트 주거용 오피스텔 전세물량 증가로 가격이 하락했다. 82㎡, 105㎡가 각각 250만원씩 떨어졌다.

수도권 또한 서울지역과 마찬가지로 실수요 위주 문의가 많아 매물이 부족한 지역은 오름세가 지속된 반면, 수요가 많지 않은 지역은 하락폭이 커졌다.

남양주(0.32%), 의정부(0.11%), 양주(0.09%), 평택(0.07%), 시흥(0.06%), 파주(0.05%), 성남(0.05%) 등이 올랐고 의왕(-0.31%), 용인(-0.19%), 안산(-0.05%), 하남(-0.05%)은 하락했다.

남양주시 호평동, 평내동 일대는 이사수요가 늘어나 매물부족으로 가격이 올랐다. 호평1차 중흥S-클래스 155㎡가 1,000만원, 평내동 중흥S-클래스7블록 120㎡가 500만원 가량 올랐다. 시흥시는 매매와 마찬가치로 정왕동 등 최근 가격이 오른 지역에서 매매/전세수요가 이전해 오면서 포동 일대 소형이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태헌1-3차 소형이 250-350만원 가량 올랐다.

반면, 의왕은 매매수요뿐만 아니라 전세수요도 줄어 포일동 동아에코빌 81㎡가 500만원, 인더원푸른대우2차 79㎡가 500만원 떨어졌다. 용인시는 동천동과 영덕동 일대 중대형이 일제히 하락 조정됐다.

부동산114 김규정 차장은 "매수 위축과 거래 공백이 이어지면서 서울 수도권 아파트 가격은 하향 안정세가 이어지고 있다" 며 "매도자들은 매물 출시를 조정하고 또 대선까지 기다려 보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매도-매수자간 관망세는 연말까지 더욱 극심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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