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CES] 자율주행차·차세대 디스플레이·인공지능… 5대 키워드 주목

입력 2016-12-27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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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5~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CES2017’이 50주년을 맞아 전 세계 미래 첨단기술의 경연장으로 변신한다.

새해 벽두부터 열리는 CES는 그 해 IT·전자업계에 이정표를 제시하는 장이다. 특히 표준이 될 만한 새 기술 규격이 공개되는 만큼, 업계의 관심도 크다.

특히 이번 CES는 창설 50주년을 맞은 자리인 만큼 보다 다양한 혁신들이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CES 2017의 핵심 키워드는 자율주행차·차세대 디스플레이·스마트홈·인공지능(AI)다. 내년에는 참가업체 3600곳, 전문가·산업계 관람객 17만 명으로 역대 최대였던 2015년의 기록을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자율주행 등 자동차로 모이는 IT 기술= 내년 CES의 주인공도 단연 IT와 자동차 간 융합의 결정체인 자율주행차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무선통신으로 연결된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 기술과 사람의 개입 없이 차가 스스로 주행하는 자율주행 등 미래형 자동차 기술에서 IT와 차의 접점이 생기며 향후 이러한 흐름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주인공인 가전·전자 부문보다 조연인 자동차와의 융합 부문이 더 주목받으면서 ‘CES’ 는 소비자가전쇼(Consumer Electronics Show)라는 의미 외에 자동차가전쇼(Car Electronics Show)라는 별칭까지 얻고 있다.

기조 연설에서도 이같은 경향은 두드러진다. 카를로스 곤 닛산 회장과 자율주행차 반도체 업체인 엔비디아(Nvidia)의 젠슨 황 CEO(최고경영자) 겸 공동설립자가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황 CEO는 인공지능, 자율주행차, 가상현실(VR)과 게임 등 엔비디아가 첨단을 달리는 분야에 대해 연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조연설 뿐 아니라 현대자동차를 비롯, 포드·GM(미국)·폭스바겐(독일)·혼다(일본) 등 10여개 업체가 참가해 자율주행차와 전기자동차 등 다양한 미래자동차를 전시할 전망이다. 이들은 자율주행과 AI 등 다양한 기술이 접목된 자동차를 관람객들이 직접 시승해보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자율주행차 관련 전시로 CES를 수 놓는다.

▲북미형 프리미엄 주방가전 패키지(사진제공=삼성전자)
▲북미형 프리미엄 주방가전 패키지(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LG, 스마트홈 가전 솔루션 눈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연결성’을 필두로, 혁신기술이 담긴 제품을 내놓는다. 삼성전자는 IoT(사물인터넷) 연결성이 강화된 북미형 프리미엄 주방가전 패키지를 선보이며 현지 프리미엄 가전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번에 선보이는 패키지는 △냉장고 △월 오븐 △콤비 오븐 △쿡탑 △후드 △식기세척기로 구성됐다.

모든 제품에 무선랜 기능을 탑재해 스마트폰으로 각각의 제품들을 작동하거나 상태를 확인할 수 있어 스마트한 주방 생활이 가능하다. 이와 더불어 삼성전자는 ‘무풍 냉방’ 기술이 적용된 ‘벽걸이형 무풍 에어컨’을 선보인다.

이 제품은 스피드 냉방 기능을 갖춰 소비자가 원하는 온도까지 도달한다. 스마트홈 기능을 통해 원격으로 설정 온도를 조절하거나 일일 에너지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다. 또 필터 청소 시기를 알려주고 에어컨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문제 내용과 서비스 센터의 연락처 등을 안내 받을 수 있다.

▲LG전자 딥러닝 기술 개념도(사진제공=LG전자)
▲LG전자 딥러닝 기술 개념도(사진제공=LG전자)

LG전자도 내년에 출시하는 모든 가전제품에 무선랜을 탑재한다. 가전 제품은 오랜 기간 사용하는 만큼 무선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스마트 기능과 서비스를 제공, 경쟁업체들과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딥 러닝 기술을 적용한 에어컨, 로봇청소기 등 스마트 가전도 선보여 가전제품이 스스로 고객을 이해하고 작동하는 진정한 스마트홈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차세대 디스플레이 패권 경쟁= 삼성전자는 이번 CES에 종전보다 진보한 3세대 퀀텀닷 SUHD TV를 공개한다. 구체적인 사양은 알려진 바 없지만 기존 디스플레이들의 약점을 개선하고 장점만 모아 TV가 도달할 수 있는 화질의 궁극을 구현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신제품에 ‘QLED(양자점발광다이오드) TV’라는 이름을 붙일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삼성전자는 특허청에 ‘삼성 QLED’와 ‘SUHD 퀄레드 TV’ 이름의 상표권을 등록했다.

LG전자는 이번 CES에 새로운 폼팩터의 올레드 TV도 선보이며 ‘올레드 = LG’ 공식을 공고히 하는 한편, 한 차원 진화된 LCD TV도 선보여 프리미엄 LCD TV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더욱 굳힌다는 전략을 세웠다. 또 스마트 TV를 제대로 즐길 수 있도록 ‘재미 기능’을 대거 탑재한 웹OS 3.5 스마트 TV도 선보인다.

유진투자증권 이정 연구원은 “가전업체들이 이번 CES에서 가전과 스마트폰, 자동차, TV를 연결하는 스마트홈 전략 및 제품들을 다양하게 선보일 것으로 판단된다”며 “결론적으로 향후 IT산업은 인공지능(AI) 플랫폼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들이 활발하게 전개될 것이고 이 과정에서 다양한 연결(사물인터넷, IoT)과 산업간 융합이 산업과 사회의 진화를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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